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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먼저 준비한 세터 김다인 "아직 많이 부족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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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일) 22:06

                           


30분 먼저 준비한 세터 김다인 "아직 많이 부족해요"

주전 세터 이다영 공백 메우며 GS칼텍스전 3-2 승리 견인



30분 먼저 준비한 세터 김다인 아직 많이 부족해요

(순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 주전 세터 이다영 없이 GS칼텍스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2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B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이 국가대표에 차출돼 빠졌지만, 백업 세터 김다인(21)이 세트를 치를수록 안정적인 토스를 올리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밀라그로스 콜라(26점·등록명 마야), 고예림(19점), 황민경(17점), 정지윤(12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공격 배분도 잘 이뤄졌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은 김다인의 V리그 경력은 2017-2018시즌에 3경기 7세트를 소화한 것이 고작이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는 이다영에게 밀려 정규리그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컵대회 이후 1년 만에 다시 컵대회에서 팬들에게 인사한 김다인은 그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희망을 안겼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다인은 작년의 자신과 올해의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작년에는 '아아아아주' 부족했고요. 올해는 '아아주'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이도희) 감독님이 편하게 하라고 응원해주시고, 언니들도 많이 도와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언니들이 나쁜 공도 잘 처리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김다인은 이날 경기 전 공식 훈련 시간보다 30분 먼저 훈련을 자청해 코치들과 함께 토스 훈련에 매진했다.

모처럼 잡은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김다인은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이고은-안혜진 세터 듀오와의 대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다인은 세터로서의 장점을 묻자 "아직 장점은 없는 것 같다"며 "키가 171㎝로 작아서 수비에 힘쓰거나 어려운 볼 연결 능력을 키워서 장점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고예림은 "(김)다인이는 발이 빠르다. 그래서 그만큼 커버를 잘해준다"고 장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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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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