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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이용 감독 "최고의 훈련 시설…이제 좀 '면'이 서네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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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수) 12:28

                           


썰매 이용 감독 "최고의 훈련 시설…이제 좀 '면'이 서네요"

평창 이후 1년 만에 훈련장 되찾아…"베이징서 평창 영광 재현"



썰매 이용 감독 최고의 훈련 시설…이제 좀 '면'이 서네요



(진천=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이제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면'이 선 것 같습니다."

한국 썰매 대표팀 이용 감독은 훈련에 매진 중인 선수들을 보며 미소지었다.

이용 감독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실내스타트훈련장 개장 행사에 선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내빈들과 언론에 훈련장 시설을 설명하던 그는 "세계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이처럼 좋은 훈련장은 없는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진천선수촌 안에 새로 지어진 훈련장은 한 장소에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타트 훈련장이다.

길이 70m, 폭 7m에 높이 2m 규모로 설계됐으며 스타트의 세부적인 구간 기록 알 수 있는 첨단 시설도 포함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 4인승 봅슬레이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 썰매 대표팀은 대회 이후 연습 장소를 잃었다.

사후 관리 문제로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이 잠정 폐쇄돼 '홈 트랙'이 사라졌고,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 없이 시즌을 치러야 했다.

이용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평창 올림픽 전만 해도 선수들에게 메달만 따면 썰매 인프라 구축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1년 넘게 연습 장소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은 진천 실내훈련장 개장으로 마침내 국내에서 스타트 연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용 감독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동계종목인 썰매 스타트장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신치용 진천선수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평창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평창 훈련장 폐쇄 이후 선수들을 나무라기도 미안할 만큼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좋은 환경이 마련됐으니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면'이 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을 앞둔 이용 감독은 "훈련장도 생긴 만큼 윤성빈(강원도청)은 세계 랭킹 1위, 봅슬레이 대표팀은 베이징 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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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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