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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복귀전 앞둔 노승열 "공백 느껴지지 않게 해 볼게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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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수) 12:28

                           


2년 만의 복귀전 앞둔 노승열 "공백 느껴지지 않게 해 볼게요"

"아직 부족하지만…4년 전 신한동해오픈 준우승 기억, 우승으로 바꾸고 싶어"



2년 만의 복귀전 앞둔 노승열 공백 느껴지지 않게 해 볼게요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앞둔 프로골퍼 노승열(28)이 '선수'로 돌아온 첫 대회부터 우승 꿈을 꾸고 있다.

노승열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개막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른 시간 안에 원래의 모습이 될 수 있을지 의문도 있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처럼의 공식 석상이 아직은 어색한 듯 머리를 잠시 긁적인 뒤 "2년 만에 이런 자리에 나온 것 같다"며 미소지은 그는 이제 전역한 지 6주밖에 지나지 않았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1승을 보유한 노승열은 2017년 10월 CJ컵을 끝으로 군 복무에 들어가 지난달 초 전역했다. 코리안투어·아시안투어·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를 첫 실전으로 택했다.

노승열은 "신한동해오픈에 아마추어 시절부터 출전했고,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만큼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의 러프가 길고 어려워서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저를 시험할 수 있는 대회인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2년 만의 복귀전 앞둔 노승열 공백 느껴지지 않게 해 볼게요

6주의 준비는 녹록지 않았다.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한 만큼 업무 시간인 오전 8시 30분∼오후 6시를 제외하면 운동할 시간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었지만, 다시 프로 선수로서 운동에만 몰입하기 시작했을 때는 얘기가 완전히 달랐다.

"지난 6주는 주니어 시절로 돌아간 듯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연습량이 많았다"고 귀띔한 그는 "개인적으로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마음 같지 않아서 답답하고 힘들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실전 감각은 당연히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 노승열은 "쇼트 게임, 특히 빠른 그린 공략은 거의 못 해봐서 거리 조절 등 그린 위의 플레이는 많이 부족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그렇듯 노승열에게도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특히 신한동해오픈은 2015년 친구 안병훈(28)과 명승부 끝에 한 타 차로 준우승한 이후 노승열에게 '숙제' 같은 대회다.

그는 "4년 전 우승하지 못한 기억을 이번에는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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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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