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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소사, 17일 만에 등판…60구 이후 구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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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화) 09:50

                           


프로야구 SK 소사, 17일 만에 등판…60구 이후 구위가 관건

체력 회복 위해 휴식…소사 부활에 KS 2연패 달렸다





프로야구 SK 소사, 17일 만에 등판…60구 이후 구위가 관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가 돌아온다.

소사는 지난 1일 LG 트윈스전 이후 17일 만인 18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프로야구 KBO리그에 복귀한 소사는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이 좋을 땐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찍어 눌렀지만, 컨디션이 떨어졌을 땐 어김없이 난타를 당했다.

컨디션에 따른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소사는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 경기 중 5경기에서 6이닝 이상-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3경기에선 5이닝 이하-5실점 이상으로 부진했다.

SK는 소사가 부진할 때마다 긴급 처방을 내리며 응급조치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7월 초 소사가 흔들리자 밤을 새워 소사의 투구 영상을 분석한 뒤 투구폼 수정과 슬라이더를 줄이는 볼 배합을 주문했다.

소사는 바뀐 모습으로 호투 행진을 펼치다가 지난달 9일부터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5경기 연속 3자책점 이상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체력 문제라 진단했다. 소사는 지난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뒤 대만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거쳐 SK에서도 쉼 없이 공을 던졌다.

염 감독은 소사가 적지 않은 나이에 강행군을 펼쳐 에너지가 방전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휴식을 권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소사가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계속 공을 던졌다면 체력 문제를 넘어 밸런스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밸런스가 무너지기 직전 휴식을 부여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사는 NC전에서 두 가지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

먼저 60구 이상 던졌을 때 구위다. 체력이 바닥난 소사는 8월 9일 이후 5경기에서 60구 이상 던졌을 때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져 난타당했다.

그는 5경기 61~75구 사이에 17명의 타자와 상대했는데 안타 7개, 볼넷 2개를 내줬다. 이 구간 피안타율은 0.467에 달한다.

일정 투구 수 이상 던졌을 때 무너지는 체력 저하 모습이 전형적으로 나타났다.

밸런스 유지도 숙제다. 보통 투수들은 긴 휴식을 취하면 실전 감각 문제로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더군다나 소사는 휴식기 초반엔 캐치볼 등 간단한 투구 훈련도 하지 않았다.

그는 2군 투구 등을 생략하고 곧바로 1군 무대에 복귀한다. 구위가 살아났다 해도 제구가 떨어지면 투구폼을 다시 잡는 과정부터 소화해야 한다.

소사가 휴식 약효를 받고 다시 우뚝 선다면 SK는 한국시리즈 2연패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된다.

SK는 최근 에이스 앙헬 산체스가 부진하고 타선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소사의 부활은 SK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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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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