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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경기력·비효율적 득점'…벤투호, 10월에는 달라질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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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수) 06:28

                           


'널뛰는 경기력·비효율적 득점'…벤투호, 10월에는 달라질까

10월 스리랑카·북한과 2연전…벤투 감독, 경기력 향상 '발등의 불'



'널뛰는 경기력·비효율적 득점'…벤투호, 10월에는 달라질까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벤투호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첫걸음부터 널뛰는 경기력과 비효율적인 득점으로 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겨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감독과 선수 모두 만족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의 약체를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2일 한국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지훈련 동안 '밀집 수비 깨기'에 중점을 뒀던 대표팀은 정작 실전에서 훈련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밀집 수비를 뚫는 방법의 기본은 측면 공략이다. 중앙에 집중된 상대 팀 선수들을 측면으로 분산시켜 공격수가 문전으로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하지만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1~2선 공격수들마저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위협적인 드리블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결국 공격 횟수는 많았지만,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말았다.

더불어 공격 과정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볼을 빼앗긴 이후 상대의 '선수비 후역습' 작전에 말려들어 실점 위기도 맞았다. 상대의 역습을 차단할 전방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결과다.



'널뛰는 경기력·비효율적 득점'…벤투호, 10월에는 달라질까

벤투 감독은 이스탄불 전지훈련에서도 전방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했음에도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 득점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전후반에 널뛰는 경기력도 문제다. 벤투 감독조차 "전반과 후반에 경기력의 차이가 컸다. 후반에 경기력이 나빠진 이유를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으로 9월 소집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10월에 다시 모여 스리랑카 및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 3차전을 치른다. 이를 위해 태극전사들은 10월 7일께 소집돼 다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2차전 상대는 FIFA 랭킹 200위의 '최약체' 스리랑카다. 3차전 상대 역시 랭킹 118위에 불과한 북한이다.

스리랑카는 2연패를 당해 H조 꼴찌로 내려앉았고, 북한은 2연승으로 H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대표팀으로서는 다소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 3차전 원정에 대비해 약체인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통한 공격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10월 A매치 2연전까지 벤투 감독이 태극전사들의 득점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90분 내내 일관성 있는 경기력 유지를 위해 어떤 처방전을 들고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널뛰는 경기력·비효율적 득점'…벤투호, 10월에는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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