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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최준용 "(정)재홍이형 생각해서 더 열심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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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토) 21:28

                           


눈물 쏟은 최준용 "(정)재홍이형 생각해서 더 열심히"

"어깨 아프지만, 재홍이 형보다는 덜 아플 테니까…"



눈물 쏟은 최준용 (정)재홍이형 생각해서 더 열심히



(광저우[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정)재홍이 형을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준용(SK)은 오랫동안 눈물을 참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을 하루 앞둔 7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경기가 펼쳐질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훈련했다.

김종규(DB)와 이대성(현대모비스), 이정현(KCC)가 부상으로 불참한 훈련에서 최준용은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을 마친 그는 어깨에 두꺼운 아이싱을 댔다.

최준용은 지난달 25일 열린 2019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친선대회 체코전에서 손을 위로 쭉 뻗는 동작을 취하다 어깨를 다쳤다.

휴식을 취하며 잠시 잦아들었던 통증은 중국전에서 다시 도졌다.

그러나 최준용은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통증을 참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의 선전을 이끌었다.

연습을 마친 최준용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사실 4개국 친선대회 때 다치면서 월드컵에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태였다"며 "그래도 끝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경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를 모두 졌다. 모든 선수가 패배 후 아쉬워했지만, 강한 승리욕을 보이던 최준용은 분한 마음을 느낄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

눈물 쏟은 최준용 (정)재홍이형 생각해서 더 열심히



어깨 통증을 안고도 경기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던 그는 태극마크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최준용은 "만약 프로농구 경기였다면 조금 쉬고 난 뒤 뛸 수도 있겠지만 국가대표는 1년에 몇 번 없는 기회다"라며 "그래서 더욱 책임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송교창, 임동섭, 전준범, 안영준 등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했지만 가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최준용은 이번 대회 도중 비보를 접했다. 프로농구 서울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정재홍의 사망 소식이다.

3일 손목 수술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있던 정재홍은 그날 저녁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재홍의 이야기가 나오자 최준용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던 그는 정재홍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내 어깨가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재홍이 형보다는 덜 아플 것"이라며 "재홍이 형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같이 있어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재홍이 형한테 정말 미안하다"며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뛰려고 했다"고 말한 후 다시 눈물을 쏟았다.

다시 감정을 추스른 그는 "아직 월드컵 1경기가 남아있다"며 "승리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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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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