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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8강 탈락 페더러 "미래 일은 모르지만 계속 도전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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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수) 17:28

                           


US오픈 8강 탈락 페더러 "미래 일은 모르지만 계속 도전하겠다"

조코비치·페더러 탈락으로 '빅3' 가운데 나달만 생존



US오픈 8강 탈락 페더러 미래 일은 모르지만 계속 도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올해 메이저 대회 일정이 모두 끝났다.

페더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 남자 단식 8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에게 2-3(6-3 4-6 6-3 4-6 2-6)으로 졌다.

이로써 페더러는 올해 윔블던 준우승, 프랑스오픈 4강, US오픈 8강, 호주오픈 16강의 성적으로 메이저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8년 1월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한 페더러는 시즌 초반에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불참한 프랑스오픈에 올해는 출전하는 것이 '은퇴 시즌에 마지막으로 롤랑가로스를 찾겠다'는 뜻으로 읽힐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그러나 이날 디미트로프에게 패한 뒤에 계속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다시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미래 일은 알 수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두 차례나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5세트 접전 끝에 분패한 페더러는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이번 시즌은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더러는 "이번 시즌 남은 기간에 레이버컵과 상하이, 바젤, 파리, 런던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US오픈 8강 탈락 페더러 미래 일은 모르지만 계속 도전하겠다



또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일본 의류 회사인 유니클로의 후원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때 '유니클로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관한 계약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다만 내년이면 39세가 되는 페더러가 다시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페더러는 4세트를 마친 뒤 등 위쪽 부위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5세트는 시작하자마자 4게임을 연달아 내주고 말았다.

페더러는 그동안 자신보다 10살이 어린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뒀으나 이날 맞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또 그는 US오픈에서 세계 랭킹 50위 미만의 선수를 상대로 2017년까지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16강에서 당시 55위였던 존 밀먼(호주)에게 졌고, 이날 78위 디미트로프에게 패하는 등 조금씩 나이에 따른 내림세를 보인다.



US오픈 8강 탈락 페더러 미래 일은 모르지만 계속 도전하겠다



한편 페더러가 탈락하면서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을 독식해온 '빅3' 가운데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만 남게 됐다.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세 명은 2017년 호주오픈부터 올해 윔블던까지 11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다.

이들 세 명 이외의 최근 메이저 우승 사례는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다.

나달은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과 준준결승을 치르고 이길 경우 가엘 몽피스(13위·프랑스)-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나달이 결승까지 오르면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디미트로프 경기에서 이긴 선수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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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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