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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연경' 꿈꾸는 '특급 신인' 정호영 "신인왕 도전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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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수) 16:06

                           


'제2의 김연경' 꿈꾸는 '특급 신인' 정호영 "신인왕 도전하겠다"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행



'제2의 김연경' 꿈꾸는 '특급 신인' 정호영 신인왕 도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2의 김연경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김연경) 언니의 볼을 처리하는 센스와 코트 안에서 리더십을 따라 하고 싶어요."

4일 열린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정호영(18·선명여고)은 롤모델을 특별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으로 불리고 싶은 소망을 숨기지 않았다.

정호영은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혀 김연경과 함께 생활하며 언니들이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봤다.

이제는 그 선배들과 다가오는 2019-2020시즌 팀에선 주전 경쟁을 하고, 코트에선 '적'으로 맞닥뜨려야 한다.

정호영은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을 걸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배 때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전체 1순위로 뽑힐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1순위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만큼 기쁨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 190㎝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정호영은 새 시즌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제2의 김연경' 꿈꾸는 '특급 신인' 정호영 신인왕 도전하겠다



레프트와 라이트, 센터 등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일단 정호영을 레프트로 기용해 기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서 감독은 "1년 동안은 레프트로 써 보고 서브 리시브 등 수비 능력을 점검하면서 라이트 훈련도 병행하도록 할 생각"이라면서 "리시브가 크게 좋아지지 않으면 센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도 어떤 역할을 주든 맡은 임무를 해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라이트로 블로킹을 하는 게 가장 자신이 있다"면서 "센터일 때는 (시간차) 공격, 레프트일 때는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단점에 대해선 "공격의 파워를 더 높이는 한편 (김)연경 언니처럼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볼 감각을 더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높이와 점프력에서는 프로 무대에서도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인왕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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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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