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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 좋은 나이지리아…한국, 지역수비로 농구월드컵 1승 도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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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화) 18:50

                           


개인기 좋은 나이지리아…한국, 지역수비로 농구월드컵 1승 도전

김상식 감독 "조직력 상대적으로 떨어져…오코기, 일대일로 막겠다"



개인기 좋은 나이지리아…한국, 지역수비로 농구월드컵 1승 도전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한국 농구 대표팀을 김상식 감독은 "지역 수비로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막아보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나이지리아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은 3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러시아와 접전을 펼치며 체력을 소진한 대표팀은 오전에는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시 30분께 연습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에 차례로 패해 2패를 떠안은 선수들은 결연한 표정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김상식 감독은 코트 사이드에 서서 훈련 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김 감독은 "나이지리아는 미국식 농구를 펼치는 팀"이라며 "조직력을 앞세운 아르헨티나, 러시아와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능력을 활용한 공격을 막기 위해 지역 수비를 연습했다"며 "상대는 속공도 강하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

공격 전략에 대해서는 "나이지리아의 수비 조직력이 앞선 두팀에 비해 좋지는 않다"며 "돌파를 많이 해서 수비를 모은 후 밖으로 빼주는 방법을 사용해 보겠다"고 밝혔다.

2패로 상위 라운드 진출은 무산된 상황이지만, 김상식 감독은 반드시 1승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1승을 해놔야 순위결정전에서 좀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심리적으로도 승리를 따놔야만 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개인기 좋은 나이지리아…한국, 지역수비로 농구월드컵 1승 도전



나이지리아의 핵심 선수는 조시 오코기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는 오코기는 이번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이 패배했던 1, 2차전에서도 그는 홀로 18점씩을 올리며 분투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오코기에 대해 "위협적인 선수"라면서도 "공을 잡으면 조직적인 농구보다는 일대일 승부를 즐기더라"고 분석했다.

이어 "도움 수비를 펼치면 오코기 외에 다른 선수가 터질 수 있다"며 "대인마크 위주로 막아보겠다"고 전했다.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월드컵 승리가 없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5년 만의 1승을 노린다.

조별리그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순위결정전 2경기에서 기회가 있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중국, 혹은 베네수엘라를 만나는데 홈팀인 중국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며 "어느 팀이랑 붙어도 자신은 있지만, 중국보다는 다른 팀과 붙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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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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