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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적' 세터 유광우 "통합우승을 위해 힘 보태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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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화) 11:28

                           


'대한항공 이적' 세터 유광우 "통합우승을 위해 힘 보태겠다"

상무 입대한 세터 황승빈 공백 메워…주전 세터 한선수와 역할 분담



'대한항공 이적' 세터 유광우 통합우승을 위해 힘 보태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항공이 새 시즌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영입한 베테랑 세터 유광우(34)는 3일 구단을 통해 밝힌 입단 소감에서 2019-20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동시에 제패하겠다는 구단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유광우는 현금 트레이드 형식으로 대한항공으로 옮겼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34)의 뒤를 받쳤던 황승빈(27)이 시즌 종료 후인 4월 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면서 전력 손실이 생겼다.

작년에 입단한 신예 세터 최진성(23)이 혼자서 한선수를 백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대한항공 이적' 세터 유광우 통합우승을 위해 힘 보태겠다



대한항공은 결국 우리카드에 유광우의 영입 의사를 밝혔고, 우리카드는 흔쾌하게 승낙했다.

유광우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때 함께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던 현역 최고의 세터 한선수와 대한항공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2007년 당시는 상황이 반대였다.

인하대 소속이었던 유광우는 대학 최고의 세터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었다.

유광우는 LIG손해보험에 전체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요한(전 OK저축은행)에 이어 2순위로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었다.

반면 한선수는 1라운드에 센터 진상헌(33)을 뽑은 대한항공으로부터 2라운드에 낙점을 받았다.

수준급 세터가 필요했던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유광우와 트레이드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당시 삼성화재 사령탑이었던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좋은 세터는 10년에 한 번 나오기도 어렵다"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선수와 진상헌 등 2명을 모두 준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유광우는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3년 연속 세터상을 수상했음에도 현역 최고의 세터 명성은 한선수의 차지였다.

유광우는 2016-17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박상하의 보상 선수로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옮겼다.

우리카드에서도 노재욱에게 주전 세터 자리를 내준 유광우는 트레이드 요청을 받아들여 대한항공으로 옮기게 됐다.

그는 한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에 대해 "(한)선수는 다른 팀 선수였지만 라이벌이기보다는 함께 성장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해왔다"면서 "함께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황승빈 선수가 군(軍)에 입대했고, 한선수 혼자로는 전체 시즌을 소화하기가 어렵다"면서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 유광우 선수가 한선수의 부담을 조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 이적' 세터 유광우 통합우승을 위해 힘 보태겠다



대한항공은 2018-19시즌에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현대캐피탈에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지면서 통합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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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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