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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전한 한국 농구…월드컵서 강호 러시아에 73-87 패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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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월) 23:50

                           


분전한 한국 농구…월드컵서 강호 러시아에 73-87 패배

2쿼터까지 3점 차 접전…라건아 19점·이대성 17점 활약



분전한 한국 농구…월드컵서 강호 러시아에 73-87 패배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두 번째 경기에서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에 73-87로 졌다.

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대표팀은 2차전에서 투지 넘치는 수비로 FIBA 랭킹 10위의 강호 러시아 몰아붙였다.

이전 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 농구로 나이지리아를 물리쳤던 러시아는 한국전에서 전반까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러시아는 확실히 높았다. 경기 초반부터 장신 포워드 니키타 쿠르바노프와 안드레이 보론트세비치가 번갈아 가며 한국의 골 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려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 선수들은 상대 높이를 의식한 듯 평소보다 슛에 힘이 들어갔고, 슛 성공률은 낮아졌다.

아르헨티나전에서 31점을 올렸던 라건아는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답답하던 흐름은 1쿼터 중반 이대성 투입 후 조금씩 바뀌었다.

이대성은 끈질긴 수비와 빠른 스피드로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던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왔다.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그가 던진 3점 슛도 림을 갈랐다. 한국은 18-2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이대성의 외곽 포로 포문을 연 한국은 라건아와 이승현의 득점으로 26-2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러시아는 쿠르바노프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거친 한국 수비에 당황한 듯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내내 벤치를 지켰던 양희종은 코트 위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추격전을 이끈 이대성이 벤치로 들어간 후에도 한국은 정효근과 박찬희를 앞세운 강한 수비로 러시아의 득점을 저지했다. 2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37-40으로 박빙이었다.

분전한 한국 농구…월드컵서 강호 러시아에 73-87 패배



후반 시작 후 러시아는 미카일 쿨라긴과 세르게이 카라세프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49-39로 도망갔다.

주춤하던 한국의 공격은 이대성과 김선형 투입 후 잠시 살아났지만, 러시아의 저돌적인 돌파에 연이어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로 점수를 내줬다.

3쿼터 종료 후 러시아는 63-49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 한국은 이승현의 득점과 이정현의 연속 3점 슛으로 59-70, 1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 쿨라긴에게 3점 포를 허용한 후 실책으로 속공 득점을 내줘 추격 흐름이 끊겼다.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6점을 몰아쳐 70-81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이대성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라건아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19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러시아에서는 비탈리 프리드존이 13점을 올렸다.

2패를 안은 한국은 4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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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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