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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일부 선수들 홈구장 임산부 주차구역 상습 불법주차 '빈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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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월) 15:06

                           


NC 일부 선수들 홈구장 임산부 주차구역 상습 불법주차 '빈축'

야구팬들 "특권 의식 불쾌"…구단 "선수들 주차 공간 협소, 재발 방지 노력"





NC 일부 선수들 홈구장 임산부 주차구역 상습 불법주차 '빈축'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일부 선수들이 상습적으로 임산부 주차구역 불법 주차를 일삼아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끝난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지하 1층 임산부 전용 주차장에는 NC 소속 선수 소유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들이 버젓이 주차됐다.

A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가족과 함께 임산부 주차공간에 주차된 자신의 SUV 승용차에 올랐다.



NC 일부 선수들 홈구장 임산부 주차구역 상습 불법주차 '빈축'

해당 자리는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 중 하나로 몸이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어 10여분 뒤 B 선수도 임산부 주차 석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에 탑승했다.

이들이 불법으로 주차한 공간 바닥에는 분홍색 테두리와 함께 '임산부'라고 적혀 있고 '임산부 및 경차 주역 구역은 해당 운전자만 주차 바랍니다'고 A4 용지에 작성된 안내 문구가 곳곳에 부착돼 있다.

C 선수도 자신의 SUV 승용차를 임산부 주차 석에 주차한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NC 일부 선수들 홈구장 임산부 주차구역 상습 불법주차 '빈축'

창원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창원NC파크 지하 1층 주차장에는 473곳(장애인 전용 18곳, 임산부 전용 17곳)의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임산부 주차장 이용대상에는 임산부 운전자 혹은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여성 자가 운전자만 해당한다.

장애인 주차구역과 달리 임산부 주차구역은 과태료 등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공정하게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맨십이 요구되는 운동선수의 이런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야구장을 자주 찾는 한 30대 직장인은 "선수들 차로 보이는 고급 차량이 임산부석에 당연한 듯 주차돼 있어 좀 놀라웠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임산부 가족이 야구장을 찾을 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어떤 특권 의식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NC 일부 선수들 홈구장 임산부 주차구역 상습 불법주차 '빈축'

다른 야구팬은 "야구장이 가족이 찾는 공간인 만큼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NC다이노스 구단 모토가 정의·명예·존중인데 구단에 먹칠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구단 관계자는 "오늘은 선수들이 휴식일이라 연락이 안 된다"면서 "구단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경기가 열릴 때 선수들 주차 공간이 협소한 문제는 있다"며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 등 실제 이용률을 분석해 새롭게 주차공간을 배치하도록 창원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의 행동이 "특권 남용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



NC 일부 선수들 홈구장 임산부 주차구역 상습 불법주차 '빈축'

NC는 7월 14일 kt와 경기 중 경기 전광판을 통해 '올란도 ****(번호) 지정 주차구역으로 이동해 주세요'라고 공지하는 등 주차 문제에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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