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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의 자신감 "키 큰 상대와 대결 익숙…내 방식대로 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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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월) 13:50

                           


라건아의 자신감 "키 큰 상대와 대결 익숙…내 방식대로 하겠다"

"팀에 필요하다면 45분도 뛰어야…동료들 찬스 만들어줄 것"



라건아의 자신감 키 큰 상대와 대결 익숙…내 방식대로 하겠다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강호 러시아와 일전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센터 라건아는 "늘 하던 대로 내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은 2일 오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간단한 슈팅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며 저녁에 펼쳐질 러시아와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했다.

센터 라건아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슛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그는 아르헨티나전에서 35분을 뛰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출전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훈련에 나선 그의 움직임에서는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라건아는 "경기에서 얼마나 뛰는 지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감독님이 나를 가장 믿는다고 생각하고, 나도 팀 승리의 기여하고 싶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35분이 아니라 40분, 45분이라도 팀에 내가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은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69-95로 대패했다.

1쿼터 후반 리드를 내준 후 한 번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 속에서도 라건아의 활약은 빛났다. 내·외곽을 오가며 31점을 올린 그는 리바운드도 7개를 잡아내며 한국을 이끌었다.

라건아는 "세계적인 강호 아르헨티나를 만나 선수들이 다소 위축됐던 측면이 있다"며 "러시아전에서는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루이스 스콜라와 대결한 소감을 묻자 "다른 선수의 명성에 주눅 들지 않는다"라며 "나도 그들만큼 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 맞붙어도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라건아의 자신감 키 큰 상대와 대결 익숙…내 방식대로 하겠다



러시아 대표팀을 이끄는 세르게이 바자레비치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라건아를 꼽았다.

"아시아 지역 예선부터 그가 꾸준히 평균 20득점 이상 올리는 것을 봤다"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31점을 터뜨리며 활약했다"고 짚었다.

라건아는 "만약 나에게 수비가 집중된다면 상대를 끌어들인 후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겠다"며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슛을 던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장신인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언제나 빅맨으로서 키가 작은 편이었기 때문에 키 큰 선수와 대결하는 것이 익숙하다"며 "러시아전에서도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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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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