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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맹타' 청소년 야구대표팀에서도 빛난 이주형의 타격재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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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월) 10:27

                           


'5할 맹타' 청소년 야구대표팀에서도 빛난 이주형의 타격재능

"밀어치려고 노력 중…롤모델은 다저스의 코리 시거"



'5할 맹타' 청소년 야구대표팀에서도 빛난 이주형의 타격재능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이주형(경남고)이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의 리드오프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주형은 8월 3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5할(12타수 6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출루율 0.571에 장타율 0.583으로 OPS(출루율+장타율)는 1.154에 달한다.

이성열(유신고) 대표팀 감독은 대회 개막 전, 합숙 훈련을 훼방 놓은 비 탓에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져 고민이라고 말했지만, 이주형만큼은 예외다.

이주형은 대표팀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한국이 호주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2차전에서는 나 홀로 4타수 3안타를 올렸다.

캐나다와의 3차전에서는 1회 말 좌익 선상 바로 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대표팀의 첫 장타를 터트렸다.

한국은 이주형의 2루타를 시작으로 7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6점을 뽑아내 8-5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이주형은 콘택트 능력, 선구안, 장타력, 주력 등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

1일 캐나다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주형은 "리드오프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살아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또 동료들에게 상대 투수의 공이 어떤지를 알려줘야 하므로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뜨거운 타격감에 대해서는 "밀어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밀어쳐야 안타 확률도 올라간다. 이를 의식하면서 하다 보니 변화구 대처도 잘 되는 것 같고 공이 눈에 익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은 주 포지션이 내야수다. 경남고에서도 내야수로 뛰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익수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렵지는 않다. 한 번도 안 해 본 포지션이라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그는 "관중이 이렇게 많은 곳에서 경기하는 것도 처음이고, 대표팀도 처음인 선수들이 많다"면서 "선수들끼리 즐겁고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고 했다.

한·일 갈등 속에 이번 대회에서 한·일전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지만, 이주형은 딱히 의식하지 않는다.

그는 "일본전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모든 경기, 상대 팀이 누구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8월 26일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LG에서 뽑아갈 줄 몰랐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롤모델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를 꼽았다.

그는 "호주전과 캐나다전에서 잔 실수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다음 경기에서는 주루나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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