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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덩크 슛 기대합니다"…중국까지 찾아온 원정 응원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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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토) 21:50

                           


"김종규 덩크 슛 기대합니다"…중국까지 찾아온 원정 응원단

태극기·플래카드 흔들며 대표팀 응원…"다치지 말고 대회 마쳤으면"





김종규 덩크 슛 기대합니다…중국까지 찾아온 원정 응원단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김종규 선수가 시원하게 덩크 슛 한번 꽂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둔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한국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코트로 나오자, 관중석 한쪽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먼 거리를 날아온 원정 응원단이었다.

태극기를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던 이들은 선수들의 슛이 림을 통과할 때마다 격려의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강호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듯 보였던 선수들도 자신들의 이름을 부르는 한국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들뜬 표정으로 코트를 촬영하던 정래경(25) 씨는 "현장에 오니 정말 실전이 임박했다는 게 느껴진다"며 "경기를 보지 않는 날에는 여행하러 다녔는데, 월드컵이 너무 기대돼서 집중이 안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규 선수를 응원한다. 최근 부진하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늘 제 몫을 해줬던 게 김종규다"라며 "아르헨티나전에서 시원하게 덩크 슛을 꽂아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종규 덩크 슛 기대합니다…중국까지 찾아온 원정 응원단



옆에서 대표팀 주장 이정현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던 신소미(20) 씨는 들뜬 표정으로 "30일 중국에 도착했다"며 "집은 전주 쪽인데 인천에서 했던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친선대회부터 모두 현장에서 관람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음식도 입에 잘 안 맞고 볼 것도 별로 없지만, 오직 이정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며 "언제나 중요할 때 '한방'을 터뜨리는 선수인 만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같은 조에 속했다.

세계적인 강호들을 만나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팬들의 표정은 밝았다.

신씨는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며 "승리까지 따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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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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