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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위→4위→1위…진격의 코르다, 한국 무대 제패하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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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토) 17:50

                           


22위→4위→1위…진격의 코르다, 한국 무대 제패하나



22위→4위→1위…진격의 코르다, 한국 무대 제패하나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한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예고했다.

코르다는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김소이(25)를 2타차로 따돌린 코르다가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하면 2015년 노무라 하루(일본) 이후 4년 만에 KLPGA 투어에 외국인 챔피언이 탄생한다.

노무라는 2015년 이 대회 전신인 한화금융클래식을 제패했다.

코르다는 2017년 LPGA 투어에서 데뷔했을 때는 통산 5승을 올린 제시카의 친동생으로 주목받았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은 없었다.

지난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코르다는 올해 호주여자오픈에서 고진영(24)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며 통산 2승을 올렸다.

LPGA 투어 상금랭킹 8위를 달리면서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다.

이 대회를 주최한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는 코르다는 모자에 한화큐셀 로고를 달고 경기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2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작성해 화제를 모았던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 날마다 순위를 쑥쑥 끌어올렸다.

첫날 공동 22위(이븐파 72타)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4위로 올라섰고 이날은 6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코르다는 "첫날엔 시차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코스에 익숙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은 중거리 버디 퍼트가 신들린 듯 홀에 빨려 들어갔다.

그린 적중률 72.2%에 단 26개의 퍼트로 18번 홀을 마쳤다.

코르다는 "오늘은 나도 놀랄 만큼 퍼트가 잘 됐다. 맨날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 선두로 나선 코르다는 10번 홀(파4) 4m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3), 1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독주하는 듯했다.

2위 김효주와 6타차로 달아났던 코르다는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네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1.5m 보기 퍼트마저 넣지 못해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코르다는 "17번 홀만 빼면 만족스러운 플레이였다"면서 "내일도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을 놓치지 않고, 더 많은 퍼트를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 선수들은 이 어려운 코스에서 어떻게 그렇게 똑바로 치고, 어떻게 그렇게 퍼트를 잘하는지 놀랍다"면서 잔뜩 경계심을 드러냈다.

15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6년 차 김소이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끝에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김효주(24)는 3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서 3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11번째 정상을 노린다.

김효주는 2016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김효주는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2라운드 선두였던 신인 이가영(20)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최혜진(20)은 1타를 줄여 공동 10위(1언더파 21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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