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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결전지' 중국서 첫 훈련…속공·외곽슛 집중 연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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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목) 20:27

                           


김상식호, '결전지' 중국서 첫 훈련…속공·외곽슛 집중 연습

김상식 감독 "선수들 몸 상태 나쁘지 않아…라건아 포스트업 늘리겠다"



김상식호, '결전지' 중국서 첫 훈련…속공·외곽슛 집중 연습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결전지'인 중국 우한 코트에서 첫 연습을 마쳤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현지 코트 적응에 매진했다.

오후 5시 10분께 시작한 훈련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경기장 안은 서늘했지만, 계속된 훈련에 선수들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대표팀은 훈련 초반 패스와 스크린을 활용해 골 밑으로 침투하는 선수에게 볼을 전달하는 연습을 진행했다.

골 밑에서 레이업 슛 기회를 잡은 선수가 직접 슛을 노리기보다는 외곽에 자리 잡은 선수에게 패스를 내준 후 3점 슛을 노리는 패턴의 훈련이 이어졌다.

김상식 감독이 '1승 열쇠'로 강조했던 외곽 슛 기회를 늘리기 위한 훈련이었다.

김상식호, '결전지' 중국서 첫 훈련…속공·외곽슛 집중 연습



숨을 고르며 자유투 연습을 진행한 대표팀은 이후 속공 훈련에 돌입했다.

2~3명이 번갈아 가며 빠르게 공을 운반해 상대 수비가 정비 되기 전 득점을 올리는 패턴이었다.

김 감독은 "천천히 달려서는 의미가 없다"며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그의 불호령에 코트를 왕복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후반부는 수비 전술 훈련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상대 스크린에 대처하기 위해 전담 수비수를 교체하는 '스위치 수비'와 골 밑에서 공을 잡은 빅맨을 견제하기 위한 '더블팀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김 감독은 직접 코트에서 공을 잡고 선수들과 몸을 부딪치며 수비 위치를 잡아줬다.

출국 직전 치른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대회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상기시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막판 펼쳐진 연습 경기에서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상대 코트부터 시작하는 강한 전방 압박 수비가 펼쳐졌고, 호쾌한 덩크 슛도 나왔다.

김상식호, '결전지' 중국서 첫 훈련…속공·외곽슛 집중 연습



연습을 마친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이동한 탓에 피로가 많을 테지만, 아예 쉬어버리면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어 어느 정도 강도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며 "다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개국 대회에서 라건아의 포스트업이 장신 선수들 상대로도 위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골 밑 공격을 통해 상대를 끌어들여서 외곽 찬스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된 한국은 3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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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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