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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득점률 4%'... 호날두 살아야 레알도 산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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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수) 14:48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득점률 4%'... 호날두 살아야 레알도 산다



 



호날두, 최근 슈팅 23회 무득점. 이번 시즌 라 리가 슈팅 94회 시도해 4골(슈팅 대비 득점률 4%). 유효 슈팅 32회로 슈팅 대비 유효 슈팅률 34%. 레알, 라 리가 통산 호날두 골 넣은 경기 승률 89.5%, 반면 골 넣지 못한 경기 승률 58.3%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전반기 내내 기대 이하의 모습에 그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슬럼프에 빠지며 4위에 머물고 있다. 레알이 후반기 반등하기 위해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활이 필수이다.



 



레알이 비야레알과의 라 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무득점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이와 함께 레알은 최근 라 리가 3경기에서 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5경기로 확장하더라도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인 레알이다.



 



물론 비야레알전 패배는 다소 운이 없었던 부분도 있었다. 무려 28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7회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상대팀 골키퍼 세르히오 아센호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막혔다. 특히 22분경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이 수비 맞고 굴절된 걸 아센호가 손끝으로 쳐냈고, 이는 골대를 맞고 나갔다. 사실상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이었다.



 



다만 아센호의 선방쇼와는 별개로 레알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믿었던 에이스 호날두의 부진이 심각했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해당한다) 선수들 중 가장 많은 11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OPTA에서 Big Chance로 표기하는 것으로 6미터 이내의 슈팅을 지칭함)도 2차례나 있었다. 



 



레알의 비야레알전 xG 스탯(Expected Goals의 약자로 슈팅 지점과 상황을 통해 예상 스코어를 산출하는 통계이다)은 2.35대0.86이었다. 즉 반올림을 한다면 레알이 2대1로 승리했어야 하는 경기다. 이 중에서도 호날두 혼자 1.45의 xG 스탯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적어도 1골에서 2골을 넣어줬어야 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득점률 4%'... 호날두 살아야 레알도 산다



 



하지만 29분경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시도한 호날두의 칩샷은 골대를 빗나갔다. 45분경 호날두의 골문 앞 슈팅은 아센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그는 각도가 없는 지점에서 무리해서 슈팅을 남발하다 무기력하게 막히는 문제를 노출했다. 심지어 65분 이후엔 단 하나의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한 호날두이다.



 



더 큰 문제는 호날두의 부진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무려 94회의 슈팅을 시도하고 있으나 유효 슈팅은 32회에 골은 단 4골에 불과하다. 당연히 슈팅 대비 유효 슈팅률은 34%이고, 슈팅 대비 득점률은 4%로 처참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호날두가 먼 지역에서 무리한 슈팅을 남발한 것도 아니다. 호날두의 94회 슈팅 중 77%에 달하는 72회의 슈팅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루어졌다. 즉 동료들의 지원은 충분했으나 호날두가 해결하지 못했다는 소리다. 



 



당연히 호날두의 시즌 xG 스탯 대비 득점도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라 리가 xG 스탯은 11.84골에 달한다. 즉 통계상으로는 12골을 넣어야 하는 호날두이다. 하지만 정작 4골에 그치고 있다. 8골 가까이(7.84골)를 놓치고 있다.



 



게다가 호날두는 FIFA 클럽 월드컵이 있기 전에 치른 세비야와의 라 리가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이후 27회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단 하나의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살아나기는 커녕 더 큰 부진의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포 호날두가 부진하다보니 레알도 경기력 대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레알의 이번 시즌 라 리가 xG 스탯은 41.56골에 해당하지만 정작 팀 득점은 32골로 9골 넘게 차이(9.56골)를 보이고 있다. 이는 라 리가 팀들 중 xG 통계 대비 가장 큰 폭의 득점 감소에 해당한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득점률 4%'... 호날두 살아야 레알도 산다



 



물론 이는 통계에 불과하지만 각종 세부 통계들로 분석하면 레알은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라 리가에서 2번째로 높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야 한다. 괜히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매경기마다 앵무새처럼 "경기력은 좋은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토로하는 게 아닌 것이다.



 



결국 레알이 살아나기 위해선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질 필요가 있다. 이는 과거의 기록들을 모두 살펴보더라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에 입단한 이래로 라 리가 171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레알은 153승 11무 7패를 기록하며 승률 89.5%를 달성했다. 경기당 평균 승점 2.8점에 해당한다. 반면 레알은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한(결장 경기 포함) 151경기에서 88승 33무 30패로 승률 58.3%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평균 승점도 2점에 불과하다. 



 



특히 베르나베우에선 이게 더 강하게 두드러지고 있다. 호날두가 골을 넣은 베르나베우 홈에서 레알은 단 2패 만을 당했고, 그 상대는 바로 우승 경쟁팀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이번 시즌 역시 레알은 호날두가 골을 넣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레알이 살아나기 위해선 호날두의 부활이 필수이다. 호날두가 부활하지 않는 이상 현 스쿼드로는 해결 방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쨌건 레알의 해결사는 누가 뭐래도 호날두다. 조립만으로는 부족하다.



 

댓글 4

소령(진) 나임찌

2018.01.17 14:57:56

날두 94슈팅에 4득점 실화냐???

병장 대충놀자

2018.01.17 17:33:40

ㅋㅋㅋㅋ결정력 어디감?ㅋ

병장 날라가1

2018.01.17 20:46:49

날두팬이긴 한데 날두 난사만 좀 안하고 어시로 가면  자연스레  득점도 동시에 잘할거다. 메시 본받아야함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17 23:37:39

아ㅏㅏㅏ나는 그래도 호우주의보 보고싶다ㅏㅏㅏㅏㅏㅏㅏ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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