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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 배드민턴 대표팀 "큰 경기일수록 여유 필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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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일) 09:27

                           


'노메달' 배드민턴 대표팀 "큰 경기일수록 여유 필요"

안재창 감독 "아쉽지만 젊은 선수들 최선 다했다"



'노메달' 배드민턴 대표팀 큰 경기일수록 여유 필요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노메달'로 마감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안재창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100% 최선을 다해줬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대표팀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개막한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에 단식 5명, 복식 4팀을 내보냈으나 메달이 걸린 4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23일 8강전을 끝으로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대표팀은 지난해를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개인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7년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의 동메달 이후 맥이 끊겼다. 금메달은 2014년 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마지막이다.

대표팀은 당초 이번 대회 1∼2개의 메달을 기대했다.

특히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세계랭킹 1·2위 등 일본팀을 격파하고 우승한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김소영-공희용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계랭킹 6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은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에게 석패했다.

안 감독은 "사실 김소영-공희영의 경우 최근 갑자기 좋은 성적으로 주목을 받아 큰 대회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경기 후 다독였지만,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귀띔했다.



'노메달' 배드민턴 대표팀 큰 경기일수록 여유 필요



안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을 쌓고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는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자단식 김가은(삼성전기)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과 듀스 접전을 벌이며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안 감독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노메달 이후 선수와 코치들 모두 조급했던 게 사실"이라며 "큰 경기일수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를 쌓으려고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강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며 "부상을 조심하면서 이제는 체력보다 기술과 전술적인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관전한 박기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기대했던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남자복식과 김가은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점이 부족한지 모두 잘 깨달았을 것"이라며 "향후 대표팀이 올림픽에 매진하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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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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