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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3점슛, 확률만큼이나 자신감 중요…많이 던져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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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토) 18:49

                           


김상식 감독 "3점슛, 확률만큼이나 자신감 중요…많이 던져야"

리투아니아 상대 10득점 이승현 "실력 차이 컸다…평가전 큰 도움 될 듯"



김상식 감독 3점슛, 확률만큼이나 자신감 중요…많이 던져야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전초전을 치른 '김상식호'가 여러 가지 숙제를 발견했다.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1차전을 마치고 "1∼2쿼터엔 수비 로테이션 등이 연습한 대로 이뤄졌지만, 한 발 더 뛰며 큰 선수들을 막다 보니 선수들이 좀 지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31일 시작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마련된 '최종 모의고사' 첫 경기에서 한국은 FIBA 랭킹 6위의 강호 리투아니아에 57-86으로 완패했다.

초반엔 대등하게 맞서는 듯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장신 선수들을 쉽게 막지 못하며 대패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리투아니아는 훌륭한 팀이다. 높이가 좋은 데다가 우리가 안쪽을 막다 보니 나중에는 3점 슛이 무섭게 터지더라"면서 "월드컵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슛을 덜 내주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14개를 던져 하나밖에 적중하지 않은 3점 슛도 고민거리로 꼽혔다. 일단 적극적으로 많이 던져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진단이다.

그는 "앞에 큰 상대가 있으면 선수들이 잘 던지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은 확률을 높이는 것만큼이나 많이 던져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쿼터 중반 라건아가 4번째 파울을 기록한 이후 급격히 분위기가 상대 쪽으로 기운 것에 대해선 "그럴 땐 많이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 능력에 의해 자꾸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 보면 오히려 외곽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팬 여러분이 많이 와주셔서 좀 더 몰아붙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부상 우려도 있고 해서 계속 그러기가 어려웠다.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 3점슛, 확률만큼이나 자신감 중요…많이 던져야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10점을 기록한 이승현(오리온)은 이번 대회가 월드컵에 나서기 전 확실한 '예방주사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리투아니아는 워낙 기량과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도전하는 입장에서 해야 할 것들을 열심히 했다"면서 "확실히 차이가 크다는 걸 느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승현은 "내일 체코와의 경기도 그렇고, 이번 대회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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