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으뜸 환상 프리킥 동점골로 부산과 1-1 무승부


호물로에 선제골 내주고 후반 43분 이으뜸 득점으로 선두 질주


안산, 난타전 끝에 박진섭 헤딩 결승골로 수원 3-2로 제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광주FC가 1, 2위 대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5분에 호물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에 나온 이으뜸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행진을 벌였다.


    시즌 14승 9무 1패(승점 51)를 기록한 1위 광주는 2위 부산(승점 46)과 승점 5차를 유지했다. 


    광주는 앞서 개막 후 19경기 연속 무패(13승 6무) 행진을 달리다가 지난달 27일 FC안양에 1-7로 지는 수모를 겪은 뒤 4경기째 무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2연승 중이던 부산은 다 잡은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     


    광주는 펠리페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두현석과 이희균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원정 승리에 나선 부산은 이정협-이동준을 공격 쌍두마차로 내세워 맞불을 놨다.


    양 팀은 경기 초반에는 탐색전을 펼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광주 최준혁이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부산의 골키퍼 최필수가 몸을 날려 쳐냈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전반 9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김문환이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오른발 슛을 했다.


    광주의 골키퍼 윤평국이 살짝 쳐낸 공이 한지호 앞으로 흘렀지만,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양 팀은 이후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부산이 거센 공격으로 광주를 압도했다.


    후반 4분 부산의 토종 골잡이 이정협이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6분 후에는 수신야르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윤평국에게 막혔다.


    부산의 공세 강화 속에 호물로가 광주의 골문을 열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호물로는 후반 13분 권용현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굳게 닫혀 있던 광주의 골문을 꿰뚫었다. 한 번 그라운드에 튄 공은 그대로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광주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으뜸이 한방을 터뜨렸다.


    이으뜸은 후반 42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고, 공은 포물선을 그린 뒤 그대로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양 팀은 이후 공방을 벌였으나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에서는 원정팀 안산 그리너스가 수원FC와 대결에서 2-2로 맞선 후반 21분에 나온 박진섭의 결승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안산은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혁진이 길게 크로스를 올려주자 빈치씽코가 왼발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이어 21분에는 마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해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치솜이 전반 42분과 후반 1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산은 후반 21분 프리킥 기회에서 장혁진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딩 결승 골로 연결하면서 3-2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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