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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아스널 공격수 "기성용, 잘해주고 있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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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수) 00:18

                           

前 아스널 공격수 기성용, 잘해주고 있다



과거 셀틱, 아스널에서 맹활약한 찰리 니콜라스 "기성용 돌아온 스완지, 차츰 발전 중"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시절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한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찰리 니콜라스(56)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28)을 칭찬했다.

기성용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뉴캐슬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3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경기에 나선 건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이다. 기성용은 지난달 팀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맨체스터 시티전과 뉴캐슬전 사이 여섯 경기에 내리 결장했다. 이 기간 스완지의 성적은 1승 2무 3패. 현재 프리미어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스완지는 그가 부상 중인 기간에 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하고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을 선임했다. 카르바할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공개적으로 올여름 구단과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과의 재계약 의사를 나타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의 경기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찰리 니콜라스는 오는 18일 새벽 4시 45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FA컵 64강 재경기를 앞두고 게재한 칼럼을 통해 "지난 주말 스완지 경기(뉴캐슬 원정)를 현장에서 봤다. 그들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득점력에 문제가 있지만, 기성용은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니콜라스는 "뉴캐슬전을 본 결과 스완지가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했다"며, "아마 스완지는 울버햄프턴에 승리할 것 같다. 카르바할 감독은 FA컵에 대해 욕심을 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한 달 만에 복귀한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 선수별 평균 포지션을 기준으로 하면, 스완지는 사실상 4-2-4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샘 클루카스보다 근소하게 앞선 위치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날 수비 가담을 자제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기성용은 롱볼을 8회 시도해 6회 성공적으로 연결했고, 정확한 크로스도 2회 기록했다. 올 시즌 들어 크게 올라선 그의 전진 패스 비율은 이날 또한 54.2%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패스 성공률은 91.1%로 양 팀 선발 선수를 모두 통틀어 가장 높았다.

한편 기성용의 경기력을 칭찬한 니콜라스는 8, 90년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맹활약한 골잡이다. 그는 기성용의 친정팀이기도 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두 차례(1979~83년, 1990~95년)에 걸쳐 활약했고, 프리미어 리그 출범에 앞서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에도 몸담았다. 니콜라스는 스코틀랜드 대표팀 선수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이 외에 그는 아스널에서 1984년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으며 1987년에는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니콜라스는 스코틀랜드에서도 1983년 유러피언 골든슈 3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쳐 지난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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