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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재훈 "오승환 형은 스승이자 멘토…모든 것 보고 배울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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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수) 08:27

                           


SK 하재훈 "오승환 형은 스승이자 멘토…모든 것 보고 배울 것"





SK 하재훈 오승환 형은 스승이자 멘토…모든 것 보고 배울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투수 하재훈(29)에게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특별한 존재다.

하재훈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할 당시, 룸메이트였던 임창용(은퇴)의 소개로 오승환과 친분을 쌓았다.

이후 하재훈은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하면서 오승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체력관리, 피칭한 뒤 팔을 푸는 방법, 훈련법 등 수많은 노하우를 배웠다.

비법 전수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때로는 영상 통화를 통해 질문하고 조언을 받기도 했다.

하재훈은 "(오)승환 형은 자신이 가진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한다"며 "투수로 전향할 때, KBO리그로 돌아올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재훈에게 오승환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했다. 하재훈은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에 안착한 뒤 오승환이 가진 대기록, 최다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에 도전했다.

하재훈은 2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뒤 6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실점해 오승환의 3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깨진 못했다.

당시 그는 "아쉽지만 존경하는 (오)승환이형의 대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재훈은 이제, 오승환을 경쟁자로 만난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뒤 6일 삼성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에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하재훈은 오승환을 경쟁자로 만나게 된 소감을 묻자 "매우 흥분된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하재훈은 "며칠 전 (오)승환 형과 식사를 하며 많은 대화를 했다"며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오)승환 형의 투구와 생활 패턴을 가까운 곳에서 보게 됐다"며 "(오)승환 형의 모든 것을 보고 배워 내 것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웃었다.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일본 독립리그에서 주로 야수로 뛴 하재훈은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풀타임 투수 전향 첫해에 5승 3패 3홀드 29세이브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 중이다.

그는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고, SK 구단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조웅천·정우람 30세이브)도 가시권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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