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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과 달랐던 레알, 부상에도 케파 영입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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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화) 18:39

                           

지단과 달랐던 레알, 부상에도 케파 영입 재추진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은 없다고 밝혔던 지네딘 지단의 생각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가 애슬레틱 빌바오 케파 아리사발라가 영입전에 다시금 나설 예정이다.



 



스페인의 '아스'는 16일(한국시각) 레알이 케파 영입을 위해 빌바오와의 접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빌바오 지역 매체 'ETB'의 보도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지단이 새로운 골키퍼 물색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레알은 지단의 생각과 달리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피 수혈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를 거쳤던 케파가 레알의 새로운 수문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렸다.



 



물론 케파는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개월 가량 결장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레알의 수뇌부는 케파 영입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선수 가치가 상승 중인 만큼 부상과 관계 없이 케파를 팀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이적료는 당초 예상대로 2천만 유로가 유력하며, 레알은 이왕이면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케파 영입을 꾀하고 있다.



 



선수 한 명의 움직임이지만, 케파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 영입은 없다던 지단 감독의 정책과 대조된다. 겨울 이적시장 전, 후로 지단 감독은 선수진 영입 없이 지금의 선수단으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뜻을 표했다.



 



그러나 지단의 바람과 달리 레알의 현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무언가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시기고 이를 위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선수 영입이다. 지금의 레알은 불과 1년 전 스페인 라 리가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레알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물론이고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모두 부진하다. 이럴 때일 수록 팀을 떠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알바로 모라타의 존재가 사뭇 그리운 레알이다. 전자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 임대 이적 후 하인케스 감독을 만나면서 제 기량을 되찾았고, 후자의 경우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적어도 벤제마보다는 나을 거라는 평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레알은 변화가 필요하지만, 지단의 고집은 완강했다. 일단은 기존 선수들을믿고 가겠다는 뜻이었다. 레알 역시 지단의 의사를 존중했지만, 케파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줬다. 이는 지단 감독의 좋지 못한 팀 내 입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단 감독 부임 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평소와 달리, 유별날 정도로 지단 감독을 밀어줬다. 유독 감독 교체에 관련해서는 냉철했던 페레스였기에 지단에게 보여준 태도는 이전과는 사뭇 대조된다. 자신이 직접 당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데려온 선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평가가 후하다.



 



그랬던 페레스 회장 그리고 레알 수뇌부가 지단의 바람과 달리 새로운 선수를 노린다는 점은 달라진 지단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아스 역시 '1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은 없다던 지단의 발언과 케파 영입에 나선 레알의 모습은 여러모로 모순되고, 상반된다'고 표현했다. 달리 말하면 지단과 레알의 작별의 시간이 점차 다가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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