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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두산 린드블럼, 외국인 역대 최다 25승 페이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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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일) 21:27

                           


패배 잊은 두산 린드블럼, 외국인 역대 최다 25승 페이스

2011년 윤석민 이후 8년 만의 투수 4관광도 가시권



패배 잊은 두산 린드블럼, 외국인 역대 최다 25승 페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역대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린드블럼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12-7 승리를 이끌었다.

6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1회 말 등판한 린드블럼은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전날 두산에 10-2 대승을 거둔 키움 타선은 린드블럼을 상대로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득점은 서건창과 박병호의 솔로포 2방으로 얻은 2점이 전부였다.

린드블럼은 최고 148㎞의 빠른 직구과 함께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의 승리로 린드블럼은 시즌 18승(1패)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인 SK 와이번스의 앙헬 산체스(15승 3패)와의 격차는 3승으로 더 벌렸다.

평균자책점에서도 린드블럼은 1.95로 리그 유일의 1점대를 유지하며 2위 산체스, 3위 김광현(이상 2.44·SK)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37년째인 국내 프로야구에서 선발 투수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투수는 9명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2010년 류현진(1.8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명맥이 끊겼다.



패배 잊은 두산 린드블럼, 외국인 역대 최다 25승 페이스

린드블럼은 개인 11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률은 0.947로 더욱 높였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9할대 승률이다.

탈삼진 부문에서만 142개로 2위 김광현(138개)과 경합할 뿐 린드블럼은 나머지 영역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만약 린드블럼이 탈삼진까지 석권한다면 8년 만에 투수 4관왕에 등극한다.

KBO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을 석권한 투수는 선동열과 윤석민, 두 명뿐이다.

선동열은 1989∼1991년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석민은 2011년 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두산은 이날까지 109경기를 치렀고 35경기가 남았다. 두산이 5일 로테이션을 유지할 경우 린드블럼은 7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

린드블럼이 2승을 보태면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 타이거즈) 이후 역대 5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은 외국인 투수가 된다.

5승 이상을 추가하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와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의 22승을 제치고 외국인 최다승 투수가 된다.

린드블럼은 경기 후 "오늘 같은 날은 심리적으로 편하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끝내고 싶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한다"며 "제구가 썩 좋지 않았는데 6회까지 던질 수 있어 만족한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너무 큰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이 더 말할 나위 없이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며 에이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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