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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부상 악재 모두 극복한 양현종 "연승 이어서 기쁩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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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토) 21:49

                           


라팍·부상 악재 모두 극복한 양현종 "연승 이어서 기쁩니다"

라이온즈 파크 5연패 사슬 끊어…손등 통증에서 참고 등판





라팍·부상 악재 모두 극복한 양현종 연승 이어서 기쁩니다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의 만류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손등 통증을 이유로, 악연이 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등판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흐트러지면 동료들이 힘들어진다"며 기어코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의 책임감은 승리를 불렀다. 양현종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해 승리를 챙겼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 속에 7-2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양현종은 9일 훈련을 하다 타구에 왼손등을 맞아 통증을 느끼는 상태였다. 박 감독대행과 코치진이 "며칠 쉬고 다음 주에 등판하는 게 어떤가"라고 휴식을 권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등판을 강행했다. 에이스의 책임감이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라이온즈 파크 공포증'도 있었다. 양현종은 라이온즈 파크가 개장한 2016년부터 이날 전까지 5차례 대구 경기에 등판했고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라이온즈 파크 평균자책점은 10.48이었다.

양현종은 "왜 라이온즈 파크에만 오면 잘 안 풀리는지 모르겠다. 이유를 정말 모른다"며 "오늘도 경기 전까지는 '팀이 연승을 달리는 데 나 때문에 분위기가 깨지면 어쩌나'라고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양현종은 경기에 돌입하는 순간, 라이온즈 파크 악몽을 잊었다. 그는 "내가 경기 전까지는 생각이 많은 편이라서 걱정이 많다. 그러나 경기를 시작하면 투구에만 집중한다"고 했다.

양현종은 10일 라이온즈 파크에서도 투구에 집중했고, 승리를 챙겼다.

1회 말 김헌곤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줬지만, 2회부터 6회까지는 실점 없이 막았다.

양현종은 "1회에는 체인지업이 마음처럼 제구되지 않았다. 이후 체인지업 구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양현종의 체인지업이 날카로움을 되찾으면서, 삼성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양현종은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완봉 후유증은 없었다.

양현종은 "4일 NC전에서 공 99개만 던졌다. 전혀 무리하지 않았고, 오늘도 공 94개만 던졌는데 교체해 주셨다. 코칭스태프께서 잘 관리해주고 있다"고 했다.

KIA 코칭스태프가 휴식을 주고 싶어도, 양현종은 에이스의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코치진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그래서 KIA 코치진은 양현종이 더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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