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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어떻게?…후보에 여자·외국인도 포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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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9 (금) 06:49

                           


女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어떻게?…후보에 여자·외국인도 포함

10명 안팎 후보와 면담 진행…종합평가 후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女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어떻게?…후보에 여자·외국인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6년 5개월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윤덕여(58)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 후보군에 대한 면담이 시작되면서 감독 선임 작업이 본격화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감독선임 소위원회가 확정한 감독 인터뷰 대상자들에 대한 면접 절차에 들어갔다.

인터뷰 대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고, 김판곤 감독이 직접 만나 면접을 진행한다.

감독 소위는 지난달 26일 회의 때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 기준에 따라 여러 후보의 경력을 검토하고, 감독의 축구 철학이 담긴 경기 영상을 분석한 뒤 후보군을 추렸다.

인터뷰 대상자에는 외국인은 물론 여자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의 면면은 베일이 쌓인 가운데 감독으로 주요 대회에서 '성과'를 낸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작년 8월 파울루 벤투 남자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때는 새 감독의 자격 조건으로 월드컵 지역 예선 통과와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 등이 제시됐다.

여자대표팀 감독의 자격은 남자와 다르지만 국내외 리그 우승 경험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성적 등이 기준이 될 수 있다.

내국인 감독 중에는 여자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47) 감독이 우선 후보로 꼽힌다.



女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어떻게?…후보에 여자·외국인도 포함



최인철 감독은 지난해까지 현대제철의 WK리그 통합 6연패를 지휘했고, 올 시즌에도 12연승을 포함해 개막 후 14경기 연속 무패(13승 1무) 행진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최 감독은 대표팀의 주축인 국내 WK리그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 6월 여자 월드컵 대표팀에 소집됐던 23명 가운데 수비수 장슬기를 포함한 10명이 현대제철 선수였다는 점에서도 최 감독이 다른 후보자들보다 경쟁 우위를 가진다.

하지만 최인철 감독은 "(현대제철 감독으로) 올 시즌까지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고, 축구협회가 최 감독이 현대제철에서 받았던 연봉 수준을 맞춰줘야 하는 게 제약 요건이다.

최 감독은 통합 6연패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제철로부터 윤덕여 전 대표팀 감독이 받았던 연봉을 넘어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최 감독이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즌 중에도 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2010년 FIFA 여자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지휘한 최덕주(59) 중앙대 감독도 후보로 거론된다.



女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어떻게?…후보에 여자·외국인도 포함



U-17 여자월드컵 우승은 한국 축구 사상 남녀를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최덕주 감독은 여자대표팀 주축 공격수인 여민지(수원도시공사)와 이금민(맨시티), 장슬기, 이소담, 신담영(이상 인천현대제철) 등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후보군에 든 외국인과 여자 감독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여자 감독 후보로는 WK리그 유일의 여성 사령탑인 이미연(44) 보은 상무 감독과 올해 초 여자상비군 동계훈련을 지휘했던 황인선(44) 감독 등이 후보에 오를만하다.

협회는 후보자 면담과 종합평가를 거쳐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이어 김 위원장이 우선협상 1순위 후보부터 협상을 진행해 조건이 맞으면 선임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1순위 후보와 협상이 결렬되면 2, 3순위 후보자와 접촉해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한다.

여자대표팀은 10월 4일(한국시간) 미국 샬럿에서, 같은 달 7일엔 시카고에서 미국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인다.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A매치 기간에 여자팀이 소집되는 가운데 새 감독은 10월 4일 미국과 평가전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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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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