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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서울·4위 강원 '신구조화 공격진' 정면충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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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목) 10:27

                           


3위 서울·4위 강원 '신구조화 공격진' 정면충돌

12골 8도움 박주영·박동진 vs 13골 2도움 정조국·김지현



3위 서울·4위 강원 '신구조화 공격진' 정면충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놀라운 상승세로 K리그1 상위권의 한 축을 이룬 FC 서울과 강원 FC에는 '베테랑'과 '젊은 피'가 조화를 이룬 공격진이 중심을 잡고 있다.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3위(승점 45) 서울은 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던 페시치의 부상 공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지난달 시즌 첫 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박주영(34)과 박동진(25)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반등한 뒤 강원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공격수 박주영은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맹활약하며 팀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6골을 터뜨렸고, 도움 5개를 곁들여 2016년(10골 1도움)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찍었다.

특히 올해는 '특급 도우미'로 거듭나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3위 서울·4위 강원 '신구조화 공격진' 정면충돌

든든한 박주영의 곁에는 이제 막 공격수로 빛을 보기 시작한 박동진이 있다.

원래 수비수였던 박동진은 올 시즌 준비 단계 때만 해도 자리를 잡지 못한 처지였다. '훈련 파트너'로 전지훈련에 참여했으나 최용수 감독의 제안으로 공격수 변화를 감행해 대성공을 거뒀다.

선수 생활에서 한 번도 공격수로 뛰어본 적이 없었지만, 5월 28일 성남FC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골을 터뜨려 서울의 리그 통산 500승에 기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를 시작으로 약 두 달 만에 6골을 몰아넣으며 이제 'FC 서울의 공격수'라는 칭호에 어색함이 없어졌다.

지난달 6일 강원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던 기억도 있어 그가 또 한 번 골 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위 서울·4위 강원 '신구조화 공격진' 정면충돌

서울에 맞서는 4위 강원(승점 38)에선 '17년 차' 정조국(35)이 정신적 지주이자 선봉장 역할을 한다.

2016년 득점왕(20골)에 빛나는 정조국은 이듬해 강원 이적 이후 부상 공백을 자주 겪고 이번 시즌에도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서서히 정점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6월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부터 5골 1도움으로 이미 지난해 공격포인트 기록(4골 1도움)을 넘어섰다. 강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오른 데엔 그의 부활이 뒷받침됐다.

3위 서울·4위 강원 '신구조화 공격진' 정면충돌

최근 K리그를 강타한 강원의 '병수볼' 중심엔 젊은 공격진의 활약이 특히 돋보이는데, 그중 한 명이 8골 1도움을 쓸어 담은 김지현(23)이다.

선발 출전을 고르게 하지 못함에도 2년 차에 꽃을 피우며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급부상한 그는 공교롭게도 올해 서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나온 강원의 3골을 독점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월 14일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할 때, 지난달 6일 2-2로 비길 때 강원의 득점자는 어김없이 김지현이었다. 이번 대결에도 그의 발끝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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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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