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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7월 보낸 수원, 순위 유지 열쇠는 '허리 공백 메우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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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목) 06:27

                           


뜨거운 7월 보낸 수원, 순위 유지 열쇠는 '허리 공백 메우기'

사리치 이적·주전 선수 부상으로 중원 빈자리 커져

상승세 이끈 공격진이 공백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



뜨거운 7월 보낸 수원, 순위 유지 열쇠는 '허리 공백 메우기'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의 7월은 뜨거웠다.

정규리그 5경기에서 승점 12(4승1패)를 쓸어 담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는 경주 한수원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위권을 맴돌던 순위는 6위(승점 32)까지 올랐다. 7위 상주 상무(승점 32)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하지만 상주를 비롯해 8위 성남(승점 30),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살얼음 6위'다.

순위 유지를 위해서는 하위권인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 FC,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8월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9월에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상대하는 힘든 리그 일정과 FA컵을 병행해야 해서 8월에 승점을 벌어두지 못하면 순위 유지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뜨거운 7월 보낸 수원, 순위 유지 열쇠는 '허리 공백 메우기'



걱정스러운 점은 미드필더진에 생긴 공백이다.

수원의 중원을 책임지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구심적 역할을 하던 미드필더 사리치는 지난달 14일 상주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사리치 대신 팀에 합류한 안토니스는 데뷔전 이후 햄스트링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회복까지는 2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던 주장 염기훈은 훈련 도중 당한 오른발 뒤꿈치 부상이 장기화하며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살림꾼' 사리치와 그의 대체자인 안토니스, '리더' 염기훈까지 빠지면서 수원의 미드필더진은 무게감을 잃었다.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7월 상승세를 주도한 든든한 공격진이다.

타가트와 한의권, 바그닝요로 이뤄진 수원의 '3각 편대'는 7월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타가트는 7월 수원이 치른 6경기(정규리그 5경기·FA컵 1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13골)로 도약했다.

최근 부상으로 빠져있던 데얀까지 복귀하며 공격진에는 힘이 더 실렸다.

비록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데얀은 지난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며 건재함을 알렸다.

사리치의 이적과 염기훈·안토니스의 부상으로 중원이 약해진 지금, 공격진의 어깨는 더욱더 무거워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데얀과 함께 기존 공격수들이 '미드필더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는지가 수원의 8월 성적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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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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