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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P 돋보이는 비-올스타들의 반격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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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화) 05:41

                           

FBP 돋보이는 비-올스타들의 반격



 



[점프볼=편집부] 이제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된다.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짧은 휴식기를 가진 프로농구는 16일부터 일정을 재개한다. 판타지볼 대전을 끝으로 동면했던 판타지볼 역시 ‘숫자 싸움’을 시작한다.



 



판타지볼은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턴오버, 블락 등을 기반으로 계산되는 판타지볼 포인트(이하 FBP)로 대결하는 게임이다. 팀별 6명씩을 뽑을 수 있는 가운데, 6명의 총 FBP가 가장 높은 유저가 그날의 승자가 된다.



 



팬들에 의해 이번 올스타전에 선발된 선수 24명은 모두 KBL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당연히 FBP도 높다. 월등히 높지 않아도 가성비 하나는 최고로 여겨지는 선수들도 있다.



 



반면 FBP가 높지만 팬들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도 있다. 올스타 후반기, 반격을 기대하는 비(非)올스타들의 FBP를 돌아보았다.



 



FBP는 6위, 올스타에는 휴식



 



3라운드가 끝날 때만 해도 이 선수의 FBP는 데이비드 사이먼에 이어 2위였다. 그러나 4라운드에 접어들어 생산력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겨우(?) 6위에 그치고 있다. SK 애런 헤인즈 이야기다. 헤인즈의 FBP는 36.8점으로, 3라운드 45.1점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떨어졌다. 1월 11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54.2점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평균'으로 봤을 때 감점 요소가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연봉이 63만원이고, 이용 빈도도 높았던 그가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번주에는 삼성(16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일 LG 홈경기, 21일 전자랜드 홈경기가 있다. 주말을 푹 쉰 만큼 다시 그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궁금하다.



 



헤인즈 외에도 FBP TOP10에 올랐지만 올스타는 못 된 선수들이 몇 있다. 브랜든 브라운(전자랜드, 44.4점)은 2위이지만 올스타에 나서지 못했고, 버논 맥클린(오리온, 35.6점)과 레이션 테리(현대모비스, 34.2점)도 팬들에게 선택되지 못했다. 세 선수의 분풀이(?)가 이번 주에 이뤄질 지 기대된다.



 



특히 브라운은 1월 4일 삼성 전에서 77.2점(45점 19리바운드), 1월 11일 KGC인삼공사 전에서 65.8점(38득점 1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주도 골밑이 약한 KT를 상대한다. 반면 현대모비스, SK를 상대로는 주로 평균 아래의 FBP를 기록했기에 이 부분도 체크포인트가 되겠다.



 





국내 : 김민수와 하승진의 낙방



 



국내 FBP순위 TOP10은 오세근을 비롯해 두경민(DB), 이종현(현대모비스), 김시래(LG), 이정현(SK), 김민수(SK), 양동근(현대모비스), 최준용(SK), 김종규(LG). 하승진(KCC) 순으로 정렬된다.



 



이 중 올스타가 되지 못한 선수는 김민수와 하승진이다. 올 시즌 김민수는 부상없이 꾸준히 FBP를 기록하고 있다. 골밑이 좋은 KCC, KGC인삼공사를 만날 때 20점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쉽지만, 대체로 자기 평균은 유지하는 선수였다. 올스타는 되지 못했지만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선전하며 동기부여가 된 만큼 다시 시작될 프로농구 시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하승진은 21.5점으로 국내선수 10위였지만 팬들 부름은 받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전에서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제법 인상적인 활약이 많았다. 이번주는 골밑이 약한 LG, KT를 차례로 만난다.



 



국내선수 TOP10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어도 정효근(전자랜드)와 김동욱(삼성)은 적어도 사용빈도에서는 믿고 쓸 만하다.



 



커밍스가 보일 숫자는?



 



 



한편, 이번 주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마침내 복귀한다. 부상 때문에 긴 휴식을 취해온 라틀리프는 SK전 복귀가 예고된 상태. KBL 데뷔 후 이처럼 긴 휴식을 가져본 적이 없던 라틀리프라 과연 얼마나 빨리 경기 감각을 회복할 지가 관건이다.



 



이 가운데, 라틀리프 없이 고군분투해온 마키스 커밍스는 연봉의 지속적인 하락도 점쳐진다. 최근 커밍스는 라틀리프 몫까지 해내면서 연봉이 55만원까지 상승했다. 그에 걸맞게 꾸준히 30분 이상을 출전, FBP도 평균 28.0점을 훨씬 상회하는 30~40점대를 올려왔다. 1월 4일 전자랜드 전에서는 51.2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2월 8일 이후 7번이나 FBP 40점을 넘겼지만, 라틀리프가 복귀한다면 점수는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 분명해보인다. 다만 라틀리프가 얼마나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관건. 물론, 평소의 '로봇스러움'을 생각해보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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