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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의 복귀, 삼성 PO 끌어올릴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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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화) 05:37

                           

라틀리프의 복귀, 삼성 PO 끌어올릴까



 





 


힘겨운 6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이 희소식을 전했다. 팀의 중심이자 에이스인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6일 SK전에 복귀한다는 것. 마키스 커밍스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현재, 라틀리프까지 합세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편, 단독 선수를 지키고 있는 DB가 KGC인삼공사와 대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 상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의 승부는 어느 때 보다 재밌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삼성(16승 19패) VS 서울 SK(22승 12패)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 / MBC스포츠플러스


- 라틀리프 돌아온 삼성 


- SK, 드롭존 붕괴 막아야 


- 4번째 S-더비, 키 포인트는 3점슛 


 


드디어 그가 돌아온다. 부상 전까지 19경기 평균 24.5득점 14.9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한 최고의 외국선수 라틀리프가 말이다. 2017-2018 시즌 평균 득점, 리바운드 1위(경기 수 미달로 비공식 1위)를 달리고 있는 라틀리프는 54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올스타 블레이크 이전에 라틀리프의 출전을 예고했다. 물론, 20여분 정도의 짧은 출전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잠시나마 삼성의 골밑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은 영향력이 크다. 특히 칼 홀이 국내무대에 부적응하며 라틀리프의 부재 기간 동안 삼성의 골밑은 무주공산에 가까웠다. 마키스 커밍스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공백을 줄였지만, 라틀리프가 없던 삼성은 4승 10패를 거두며 고개를 숙였다.


 


라틀리프가 복귀하면서 얻을 수 있는 건 바로 높이의 우세. SK의 높이에 전혀 밀리지 않을 수 있어 승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또 라틀리프의 가세로 삼성의 국내선수들도 자신 있게 외곽슛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이상민 감독 역시 “라틀리프가 없는 기간 동안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커졌다. 라틀리프도 경기장 밖에서 지켜보며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 복귀하게 되면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다”고 기대한 바 있다.


 


현재 삼성의 성적은 14승 19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전자랜드와의 차이는 3.5게임. 라틀리프의 오랜 공백 속에서도 전자랜드와 큰 차이로 벌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전자랜드가 조쉬 셀비는 물론, 국내선수들의 부진으로 하향세를 타고 있기에 라틀리프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삼성의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왔다.




 








 


한편, 점점 하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SK는 위기의 연속이다. 최부경의 무릎 상태는 시즌 끝까지 관리가 필요하며 김민수 역시 출전시간 조절이 필수다. 최준용의 체력 안배를 성공적으로 해낸 안영준의 부상 소식까지 터진 SK는 시즌 초반, 강점으로 꼽힌 높이가 이젠 약점으로 탈바꿈 했다.


 


상위권에 위치한 3팀 가운데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는 SK는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 전자랜드에게 3강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그렇기에 삼성전 승리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특히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이기에 더욱 그렇다.


 


가장 큰 문제는 드롭존 보완이다. 현재 SK의 드롭존을 겁내 하는 팀은 거의 없다. 과거 2012-2013 시즌 최강을 자랑하던 때에는 코트니 심스라는 안정적인 장신 외국선수가 있어 탄탄한 수비를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SK는 테리코 화이트를 중심으로 더 빠른 농구를 지향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지만, 수비는 큰 문제다. 특히 앞 선 수비의 붕괴는 3점슛 허용률이 설명하고 있다. 경기당 9.3개의 3점슛을 허용하고 있는 SK의 드롭존은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깝다.


 


결국 이날 경기 역시 3점슛에 달려 있다. 삼성은 3차례 맞대결에서 무려 35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SK의 약한 외곽 수비를 철저히 공략한 결과물이다. SK가 빠른 속공과 높이의 우세로 많은 득점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소나기 3점슛을 허용해 드롭존의 역효과를 봤다.


 


삼성으로선 3점슛을 얼마나 많이 성공시키는 지가 중요하다. 반대로 SK는 얼마나 외곽 수비에 신경을 쓰는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원주 DB(24승 9패) VS 안양 KGC인삼공사(20승 13패)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 IB스포츠


- 5연승 DB, 최다 6연승 도전


- KBL 최고의 스나이퍼 맞대결


- 오·사이먼 vs ‘King’ 버튼


 


전반기 단독 선두의 주인공 DB가 이번 시즌 팀 최다 6연승에 도전한다. 이전까지 DB는 5연승 2번, 4연승 2번을 기록하고 있다. 한 번 불붙기 시작하면 누구도 멈출 수 없는 DB의 연승행진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언더독의 반란’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는 강자로 올라선 DB는 ‘난적’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상대전적은 1승 2패로 열세. 승리의 열쇠는 바로 3점슛에 있다. 리그 최고의 스나이퍼 군단인 DB는 경기당 9.3개의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KGC인삼공사 역시 8.4개를 성공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QJ 피터슨, 전성현, 양희종 등 슈터들의 정확한 성공률로 승부를 보는 KGC인삼공사에 비해 DB는 엄청난 시도를 통해 얻어내는 3점슛이 강점이다.


 


3점슛 기회를 얻어내려면 당연히 따라오는 게 바로 리바운드다. 경기당 42.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DB. 그러나 DB만 만나면 높이의 강점을 잘 살린 KGC인삼공사 역시 앞서 대결한 3경기에서 43.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 중심엔 바로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있다. 오세근의 부재로 2라운드 경기에서 패했던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 맞대결에서 34득점 29리바운드를 합작한 오·사이먼 듀오의 활약으로 리벤지에 성공했다.


 


그러나 DB 역시 ‘King’ 디온테 버튼이 건재하다. 올스타전 MVP는 물론, 덩크왕으로 상승세를 탄 버튼은 벌써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버튼은 5연승 기간 동안 평균 20.6득점 8.0리바운드 3.4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은 다소 조용히 보내지만, 승부처인 후반이 되면 여지없이 코트를 지배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오세근과 사이먼의 높이와 버튼의 손끝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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