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거포' 산체스, 6일 조기 입국…KOV0컵 출격 준비


쿠바 대표팀 참가하지 않아 예정보다 일찍 선수단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청부사'로 낙점한 쿠바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31·206㎝)가 예정보다 일찍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3일 "산체스 선수가 쿠바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아 6일 가족과 함께 입국한다"면서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8일부터 수원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애초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을 앞둔 쿠바 대표팀에 차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쿠바는 9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러시아, 이란, 멕시코와 같은 E조에서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투는데, 산체스와 시몬 등을 추가 차출 선수 명단에 올렸었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산체스는 올림픽 세계예선에 뛰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에 산체스 선수가 대표팀 차출 문제를 협의한다는 걸 에이전트를 통해 전해 들었는데, 최종적으로 대표로 참가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산체스는 예정(15일)보다 열흘 정도 일찍 들어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출격을 준비한다.


    산체스는 KOVO컵에서 캐나다 출신의 '거포' 가빈 슈미트(한국전력)를 비롯해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현대캐피탈), 조셉 노먼(삼성화재),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 레오 안드리치(OK저축은행) 등과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산체스는 비시즌 기간 KB손해보험이 보내준 체력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몸을 만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5월 7∼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3순위 지명권을 받은 KB손해보험의 낙점을 받았다. 








    


    V리그 개인 통산 73경기에 출전해 2천93점을 기록한 그는 외국인 선수 득점 부문 7위에 올라 있다.


    2013-2014시즌에는 서브왕(세트당 0.463개)을 차지했고, 2015-16시즌 손등 부상으로 대한항공을 떠날 때까지 팀의 주포 역할을 했다.











    2018-2019시즌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대체 선수로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활용했던 KB손해보험으로선 산체스 영입으로 공격력이 크게 배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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