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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탑4에 번리가 ‘똭!’…체면 구긴 빅클럽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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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수) 10:29

                           

EPL 탑4에 번리가 ‘똭!’…체면 구긴 빅클럽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싸우시느라 정신들 없으실 텐데, 실례 좀 하겠습니다.’ 



 



높으신 양반들이 우유를 던지고, 욕을 내뱉고, 기자와 싸우느라 정신없는 시기. 조용하지만 당당하게 4위로 점프했다. 번리 이야기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후반 종료 직전 애슐리 반스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스토크시티를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1패)을 쓸어 담은 번리는 9승 4무 4패 승점 31점으로 4위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30점) 아스널(29점) 토트넘(28점)은 한 계단씩 밀렸다.



 



1975년 3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2여 년 전 이후 1부 리그에서 최고 순위를 달성한 순간이다. 지난시즌 이맘때는 12위에 머물렀다.



 



번리가 마지막으로 유럽 무대를 누빈 건 1966-67시즌. 션 디쉬 번리 감독이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다. 반백 년 만에 새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중이다.



 



션 디쉬 번리 감독은 “축구는 현실에 관한 것이지만, 꿈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며 2015-16 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를 예로 들어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4위는 하루의 꿈에 그칠지 모른다. 체면을 구긴 5~7위 팀들이 14일 경기를 앞뒀다. 후반기에는 빅클럽과 스몰클럽의 스쿼드 차이가 더 도드라지곤 한다. 번리의 선수단 평균 연봉은 전체 18위로 중국 상하이선화보다 낮다. 



 



하지만 번리는 내년 5월을 바라보지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이다. 



 



지난 4개월 동안 보여준 모습 그대로 공은 내주되 골은 내주지 않고*, 경기 막판까지 승리를 좇는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이 이뤄질지 모를’일이다. 



 



* 번리는 20개 구단 중 3번째로 적은 12골을 내줬다. 평균 점유율은 아래에서 3번째(44.5%)



 



** 번리가 마지막 10분에 터진 골로 쌓은 승점은 6점이다. 오직 맨시티(9점)만이 더 많은 승점을 챙겼다.



 



사진=게티이미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13 2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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