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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산체스 부재' 아스널, 본머스에 첫 패 당하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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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월) 11:18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산체스 부재' 아스널, 본머스에 첫 패 당하다



 



아스널, 구단 역사상 본머스에 첫 패배. 슈팅 12대13, 유효 슈팅 3대5로 열세. 산체스 대신 선발 출전한 웰벡, 본머스전 슈팅 1회, 키 패스 0, 드리블 돌파 0, 볼 터치 44회(아스널 선수 중 최소), 볼 경합 승률 29.4%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스널이 본머스 원정에서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의 부재를 크게 드러내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아스널이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허용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상대는 이 경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17위로 하위권에 있었던 본머스였다. 게다가 아스널은 이 경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본머스 상대로 5승 1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6번의 맞대결에서 무려 16골(경기당 2.7골)을 넣으면서 단 4실점(0.7실점) 만을 허용했던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 본머스에게 첫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아스널이다. 이에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클럽 역사상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게다가 아스널은 본머스전에 역전패를 당하며 최근 EPL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포함 공식 대회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마지노선인 4위 첼시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진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본머스를 상대로 에이스 산체스를 출전 명단에서 과감하게 제외하는 강수를 던졌다. 이에 대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산체스는 현재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다. 때문에 그를 두고 왔다.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까지 무릎 부상을 당한 상태였기에 아스널은 공격 삼각편대(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외질, 산체스) 중 2명 없이 본머스 원정에 임해야 했다. 말 그대로 차포 떼고 본머스전에 나선 아스널이다. 



 



산체스와 외질의 부재는 크게 작용했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은 점유율에서 59대41로 크게 앞섰으나 정작 슈팅 숫자에서 12대13으로 본머스보다 근소하게나마 열세를 보였다. 유효 슈팅 역시 3대5로 밀렸다. 슈팅 지점과 상황을 통해 예상 스코어를 산출하는 xG(Expected Goals) 스탯에서도 아스널은 0.9골로 본머스(1.2골)에 열세를 드러냈다. 산체스와 외질이 동시에 빠지니 득점 기회 자체를 창출하지 못한 아스널이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산체스 부재' 아스널, 본머스에 첫 패 당하다



 



무엇보다도 산체스 대신 선발 출전한 대니 웰벡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경기 내내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이 경기에서 웰벡은 슈팅 1회가 전부였다. 키 패스와 드리블 돌파는 전무했다. 게다가 볼 터치는 44회로 선발 출전한 아스널 필드 플레이어들 중 가장 적었다. 심지어 경기 도중 교체된 수비수 칼럼 체임버스(49회)와 이워비(56회)보다도 적은 수치였다. 패스 성공률은 71.9%에 그쳤다. 도리어 소유권을 2회 뺏겼고, 볼 터치 실수도 1회 범하면서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웰벡이었다. 볼 경합 승률은 29.4%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외질 대신 선발 출전한 알렉스 이워비도 잘한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워비는 51분경 환상적인 전진 패스로 엑토르 벨레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기라도 했다. 반면 웰벡은 말 그대로 한 게 없었다. 사실상 10대11로 본머스전에 나섰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아스널이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다 보니 본머스는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수 있었다. 반면 아스널은 공격적으로 나서는 본머스의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아스널은 69분경 본머스 공격수 칼럼 윌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74분경 공격형 미드필더 조던 아이브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벵거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산체스의 거취와 관련해 "48시간 이내에 결정이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보르도 신성 말콤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산체스를 대체할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이미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어느덧 4위권과의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현재 아스널의 EPL 순위는 6위이기에 남은 15경기에서 첼시(현 4위)와 토트넘(현 5위) 동시에 제쳐야만 4위 진입이 가능하다. 두 팀이 동반 부진에 빠지길 기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유로파 리그 우승을 통한 챔피언스 리그 진출 가능성도 남아있긴 하지만 아스널의 현 전력이 (디에고 코스타와 비톨로가 가세한)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세리에A 우승 후보 나폴리보다 떨어지는 편이기에 이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아스널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희망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보강이 필수이다. 산체스가 떠나고 보강이 없다면 아스널의 이번 시즌은 사실상 이미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대로 일찌감치 백기를 흔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댓글 4

병장 광주송교창

2018.01.15 13:23:30

역시 사스널 산체스 없으니까 바로 지네~

탈영 영구결번

인생은 한방

2018.01.15 13:47:24

역시 사스날은 사스날이네

병장 질럿한부대

2018.01.15 13:48:55

산체스 맨유로가고 외질도 떠날텐데 이제 아스날은 누가 끌고갈려나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15 23:33:36

여기서부터 피의 월요일에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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