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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케인-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강 공격 듀오 떠오르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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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 (일) 14:14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케인-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강 공격 듀오 떠오르다



 



케인, 토트넘 역대 EPL 최다 골 신기록(98골) & EPL 역대 3번째로 4시즌 연속 20골. 손흥민, 구단 역대 2번째로 EPL 홈 5경기 연속 골. 케인-손흥민, 지난 시즌 43골 합작하며 EPL 공격 듀오 최다 골 1위. 이번 시즌 역시 28골 합작하며 1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에버튼전에서 3골을 합작하며 4-0 대승을 거두었다. 게다가 케인과 손흥민은 사이 좋게 대기록을 수립하며 토트넘 역대급 공격 듀오로 떠오르고 있다.



 



 



# 케인-손흥민 공격 듀오, 대승 견인하다



 



토트넘이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토트넘이 자랑하는 공격 듀오 케인과 손흥민이 있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5분경 세르지 오리에의 슈팅 같은 강력한 크로스를 차분하게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이었다. 후반 2분경 환상적인 터닝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손흥민은 볼을 끌고 돌파를 감행하다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골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케인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어서 케인은 후반 14분경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짤라먹는 형태의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3-0까지 스코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손흥민의 패스를 델리 알리가 센스 있는 힐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 최고의 수훈갑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요했던 첫 2골을 모두 책임졌고, 드리블 돌파를 무려 5회(출전 선수들 중 최다)를 성공시키면서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역시 2회였고, 패스 성공률은 84.4%로 공격 쪽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들 중에선 가장 좋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심지어 후반 13분경에도 골을 추가할 수 있었으나 골대를 맞은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당연히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선사하며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EPL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MOTD(매치 오브 더 데이)'에 패널로 출연한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이안 라이트 역시 "손흥민은 수비도 열심히 했고, 좋은 패스도 선보였다. 그는 어디에나 있었다. 그는 정말 빛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은 선발 출전한 토트넘 필드 플레이어들 중 가장 적은 볼 터치를 기록(42회)했고, 패스 성공률도 64%에 그치는 등 경기 전반적인 영향력에 있어선 손흥민에 미치지 못했으나 6회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경이적인 슈팅 정확도를 자랑했다. 



 



 



# 케인-손흥민, 토트넘 막강 공격 듀오 군림하다



 



더 놀라운 점은 이들의 최근 기세가 상당히 무섭다는 데에 있다. 케인은 최근 EPL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케인은 23라운드에 20골 고지에 올라서며 EPL 역사상 3번째로 앨런 시어러(블랙번 로버스와 뉴캐슬에서 4시즌 연속)와 티에리 앙리(아스널에서 5시즌 연속)에 이어 4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로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3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케인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케인은 에버턴전 멀티골에 힘입어 개인 통산 EPL 98호골을 넣으며 테디 셰링엄(97골)을 넘어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EPL 득점자에 등극했다.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쓴 케인이다. 이에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그는 모든 EPL과 잉글랜드 기록들을 깰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손흥민의 기세도 케인 못잖다. 손흥민은 최근 EPL 5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하나가 넘는 득점 포인트(골+도움)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EPL 9경기로 확장하더라도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은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며 2004/05 시즌 저메인 데포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EPL 홈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웸블리 구장에서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1992/93 시즌, EPL이 설립된 이래로 토트넘이 자랑하는 공격 듀오로는 1993/94 시즌 위르겐 클린스만과 테디 셰링엄(클린스만 20골, 셰링엄 14골) 투톱과 2007/08 시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베르바토프 15골, 킨 15골) 투톱이 꼽히고 있다. 다만 클린스만과 셰링엄 투톱은 1년 만에 해체됐고, 베르바토프와 킨 투톱도 단 2시즌을 함께 했을 뿐이다.



 



이미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무려 43골을 합작(케인 29골, 손흥민 14골)하며 토트넘 구단 역대 공격 듀오 최다 골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EPL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공격 듀오였다.



 



이번 시즌 역시 아직 23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케인과 손흥민은 28골을 합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 공격 듀오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27골 합작)에 한 골 앞서고 있다. 지금 기세를 잘 이어간다면 이 둘은 두 시즌 연속 EPL 최다 골 합작 공격 듀오 등극은 물론 지난 시즌 본인들이 세웠던 구단 역대 EPL 최다 골 합작 기록을 넘어설 것이 분명하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단순히 토트넘 구단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공격 듀오를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토트넘 역대 EPL 최다 골 TOP 3



 



1위 해리 케인: 98골(135경기)



2위 테디 셰링엄: 97골(236경기)



3위 로비 킨: 91골(238경기)



3위 저메인 데포: 91골(276경기)



 



 



# 2016/17 EPL 공격 듀오 득점 TOP 5



 



1위 케인-손흥민(토트넘): 43골



2위 산체스-지루(아스널): 36골



2위 코스타-아자르(첼시): 36골



4위 루카쿠-미랄라스(에버턴): 29골



5위 아구에로-스털링(맨시티): 27골



 



 



# 2017/18 EPL 공격 듀오 득점 TOP 5



 



1위 케인-손흥민(토트넘): 28골



2위 스털링-아구에로(맨시티): 27골



3위 살라-피르미누(리버풀): 26골



4위 루카쿠-린가드(맨유): 17골



5위 모라타-아자르(첼시): 16골



5위 바디-마레즈(레스터): 16골

댓글 1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8.01.14 14:27:37

크~ 진짜 어시 지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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