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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의 획기적 실험…독립리그서 '1루 도루' 추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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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2 (금) 09:26

                           


MLB의 획기적 실험…독립리그서 '1루 도루' 추진



MLB의 획기적 실험…독립리그서 '1루 도루' 추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독립리그에서 '1루 도루'라는 획기적인 실험을 한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애틀랜틱리그가 후반기에 타자들에게 1루 도루를 허용할 것이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생소한 1루 도루 상황은 다음과 같다.

볼 카운트에 상관없이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뜬공(볼이 뜬) 상태로 잡지 못하면, 심판은 이를 라이브 볼(인플레이 상황)로 간주하고, 타자는 1루로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잡지 못해 삼진 아웃이 되지 않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포수가 공을 놓치면 타자는 어느 볼카운트에서건 1루로 뛸 수 있다는 게 1루 도루의 개념이다.

이러면 베이스를 훔친다는 뜻의 도루(盜壘·stolen base) 개념도 바뀐다.

KBO리그 야구 규칙에는 주자가 안타, 풋아웃, 실책, 포스아웃, 야수선택, 폭투, 패스트볼, 보크에 의하지 않고 1개 베이스를 갔을 때 도루가 기록된다고 서술돼 있다.

쉽게 풀어 자신의 발로 2루, 3루, 홈을 훔친 주자에게 주는 기록이 도루다. 이번 MLB 사무국이 애틀랜틱리그에서 하는 실험은 타자에게도 도루 기록을 줘 '1루 도루'라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이 실험은 오직 애틀랜틱리그에서만 한다.



MLB의 획기적 실험…독립리그서 '1루 도루' 추진

1루 도루를 허용하면 투수는 발 빠른 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폭투의 부담 탓에 변화구를 마음대로 던질 수 없다. 제구 능력이 좋지 않은 투수도 애로를 겪는다.

대신 발 빠른 타자는 투수를 공략할 범위가 줄어들기에 이득을 본다.

MLB 사무국은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와 지난 2월 3년간 제휴 협약을 하고 앞으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순차 도입을 추진할 다양한 제도와 규칙 등을 실험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11일 애틀랜틱리그 올스타전에서 투구궤적 시스템 트랙맨을 활용한 '로봇 심판'을 야구 경기 사상 최초로 경기에 투입해 큰 관심을 끌었다.

포수 뒤에 선 인간 심판은 트랙맨 시스템과 연동된 아이폰을 호주머니에 넣고, 이 아이폰과 연동된 무선 이어폰을 끼고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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