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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3P 8개’ 에이스 두경민 “DB라는 팀, 지키고 싶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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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화) 22:16

                           

[투데이★] ‘3P 8개’ 에이스 두경민 “DB라는 팀, 지키고 싶었다”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많은 선배들이 DB라는 팀을 여기까지 세웠다. 이런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보여주고 싶었고 또 지키고 싶었다.”


 


두경민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8개 포함 2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 때 28점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던 DB는 두경민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95-94, 대역전극을 벌였다.


 


경기 후 두경민은 “지난 KCC전 이후 많은 걸 느꼈다. 경기 후에 (김)주성이 형과 (윤)호영이 형이 ‘너가 에이스이기 때문에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가슴 속에 새겨 다음 경기에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많은 선배들이 DB라는 팀을 여기까지 세웠다. 이런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보여주고 싶었고 또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동기인 김종규, 김민구에 가려졌던 두경민. 그동안 성장이 더디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그는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이상범 감독이 부임하며 에이스라는 직책을 얻은 두경민은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두경민은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선수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너도 에이스 역할을 해봐야지’라고 해주셨다. 농담인줄 알았는데 주어진 롤이 그렇더라. 덕분에 조금씩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스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우리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하얀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잃을 게 없기 때문에 계속 부딪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두경민도 “지금의 상승세가 쉽게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 심지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했을 때 보다 분위기가 좋다. 나도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끝으로 두경민은 경기를 승리로 이끈 버튼을 향해 “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오늘 경기에선 전반에 부진했는데 오히려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버튼이 있어 후반에 역전할 수 있었다. 전반을 버린 것 같다(웃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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