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성균관대 선후배 장병철·권순찬·신진식 감독 대결 '기대되네'

일병 news1

조회 2,229

추천 0

2019.06.27 (목) 07:48

                           


성균관대 선후배 장병철·권순찬·신진식 감독 대결 '기대되네'

장병철 감독 선임으로 코트에서 사령탑으로 '지략 대결' 성사



성균관대 선후배 장병철·권순찬·신진식 감독 대결 '기대되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진식 선배와는 대표팀을 포함해 10년 동안 같은 방을 쓴 '방장'과 '방졸'의 관계였지만 승부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습니다. 초보 사령탑으로 선배님들과 멋진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장병철(43) 감독은 올해 10월 12일 개막하는 2019-20시즌 V리그에서 사령탑 데뷔를 앞두고 성균관대 선배인 신진식(44)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44) KB손해보험 감독과 사령탑 지략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8-19시즌 한국전력을 지휘했던 김철수(49) 전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퇴한 뒤 사령탑에 오른 장병철 감독은 남자부 V리그 감독 '스토리라인'의 중심이다.

장병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43세 동갑내기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과 '초중고교 동기' 대결이 성사됐다.



성균관대 선후배 장병철·권순찬·신진식 감독 대결 '기대되네'



장 감독과 최 감독, 석 감독은 인천 주안초등학교와 인하부중, 인하사대부고를 함께 다니며 어릴 때부터 배구를 함께 했다.

특히 인하사대부고 시절에는 이들 3총사가 힘을 모아 전국대회 전관왕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 감독과 석 감독이 한양대로 진학하고 장 감독이 성균관대에 들어가면서 잠시 엇갈렸지만 '동기 3인방'은 프로팀 삼성화재에서 다시 만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성균관대 선후배 장병철·권순찬·신진식 감독 대결 '기대되네'



장 감독은 동기 대결 못지않게 성균관대 시절 대학 선배들과 사령탑으로 맞선다는 게 긴장되고 설렌다.

그가 성균관대 입학 당시 신진식 감독은 3학년, 권순찬 감독은 2학년이었다.



성균관대 선후배 장병철·권순찬·신진식 감독 대결 '기대되네'



남자부 7개 구단의 사령탑 중 절반에 가까운 3명이 성균관대 출신이다. 우리카드 감독을 지낸 김상우(46) 성균관대 감독은 당시 4학년이었다. 또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임도헌(47) 감독은 신진식 감독의 3년 선배다.

남자배구는 바야흐로 성균관대 출신 사령탑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트 장병철, 레프트 신진식, 센터 권순찬, 김상우를 앞세운 성균관대는 장 감독 입학 첫해 춘계연맹전 우승을 합작했다.

장 감독을 앞세운 성균관대는 실업배구 슈퍼리그 사상 처음으로 대학팀이 4강에 오르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대학부에서는 장병철 감독의 성균관대와 최태웅, 석진욱 감독을 앞세운 한양대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장 감독은 대학 선배인 신진식 감독, 권순찬 감독과 대결을 앞두고 경기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는 승리욕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신진식, 권순찬 선배가 자상하게 이끌어줘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도 "코트에서는 이기기 위해 경쟁해야 하므로 멋진 경기를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남자부 최하위로 밀렸던 한국전력은 캐나다 출신의 '괴물 공격수' 가빈 슈미트(33·208㎝)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1순위로 낙점하면서 다음 시즌 전력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성균관대 선후배 장병철·권순찬·신진식 감독 대결 '기대되네'



장 감독은 이어 "감독 초보이기 때문에 궁금한 게 있을 때는 선배님들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듣는다"면서 "특히 신진식 선배와는 고교 3학년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10년 동안 '방장'으로 모셨던 사이"라고 귀띔했다.

장 감독의 1년 선배인 권순찬 감독은 "저도 사령탑 데뷔 첫해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장병철 감독은 잘 해낼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는 다정한 선후배 사이이지만 코트에서는 승부가 걸려있는 만큼 조금 냉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