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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내달 1일 개막…'빅3' 강세 이어질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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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목) 07:48

                           


윔블던 테니스 내달 1일 개막…'빅3' 강세 이어질까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최근 10개 메이저대회 우승 싹쓸이

'춘추전국시대' 여자단식…바티·케르버·크비토바 등 우승 도전



윔블던 테니스 내달 1일 개막…'빅3' 강세 이어질까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다.

1877년 시작한 윔블던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다. US오픈이 1881년 창설됐고 프랑스오픈이 1891년, 호주오픈이 1905년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133회째를 맞는 윔블던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펼쳐진다.

클레이코트나 하드코트보다 공이 코트에 튕긴 후 감속되는 정도가 적어 빠른 템포의 경기가 펼쳐진다.

출전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흰색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특이한 규정도 있다.

올해 총상금은 3천800만 파운드(약 557억 3천만원)로 정해졌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10만 파운드 오른 235만 파운드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패한 선수들에게도 한국 돈으로 6천 800만원에 이르는 4만5천 파운드를 지급한다.

윔블던 테니스 내달 1일 개막…'빅3' 강세 이어질까



남자단식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빅3'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다.

세 선수는 최근 10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3회, US오픈 1회로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각각 3번씩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도 나달이 우승을 차지했고,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4강에 진출했다.

윔블던에서도 이들은 강했다. 2003년 이후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이 세 명 외에 앤디 머리(148위·영국)뿐이었다.

지난해 우승자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시작으로 이어진 US오픈과 호주오픈까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휩쓸었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에게 패하기 전까지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26연승을 기록했다.

2017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이 대회 최다 우승기록(8회)을 보유하고 있는 전통의 강자다.

지난해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최다 우승기록과 최고령 우승 기록(2017년 당시 36세) 경신에 도전한다.

윔블던 테니스 내달 1일 개막…'빅3' 강세 이어질까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나달은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7년 만에 4강에 진출했지만, 조코비치에게 패해 결승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나달이 정상에 오르면 통산 19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페더러의 기록(20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남자단식 '차세대 기수'로 꼽히는 팀과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도 우승을 노릴만한 선수들이다.

27일 발표된 시드 배정에 따르면 조코비치가 톱 시드를 받았고 페더러가 2번, 나달이 3번에 배정됐다.

또 현재 세계 랭킹 8위 앤더슨이 4번 시드에 들어갔다.

윔블던은 다른 메이저대회와 달리 최근 잔디 코트 대회 성적을 시드 배정에 반영하기 때문에 세계 랭킹과 다소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여자단식에서는 당시 세계 랭킹 183위였던 세리나 윌리엄스(11위·미국)가 25번 시드를 받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권순우(126위·CJ)가 예선에 참여했다.

예선 2회전에서 마크 폴만스(190위·호주)를 2-0(6-2 6-2)으로 꺾은 그는 1승만 더 거두면 2018년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윔블던 본선 시드 배정을 받고도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156위·한국체대)은 올해 대회에도 불참한다.

윔블던 테니스 내달 1일 개막…'빅3' 강세 이어질까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여자단식은 우승자 예측이 쉽지 않다.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애슐리 바티(1위·호주)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인 안젤리크 케르버(5위·독일)와 2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호주오픈 우승 이후 하락세인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와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는 윔블던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결승에서 케르버에 패했던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윌리엄스가 우승한다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가진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기록 24회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여자단식은 바티, 오사카, 플리스코바, 키키 베르턴스(4위·네덜란드), 케르버 순으로 시드가 배정됐다.

한국 여자선수 중에는 윔블던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다. 주니어 여자단식에는 박소현(17·CJ제일제당 후원)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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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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