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두산전 첫 승' 문승원 "7회까지 꼭 막고 싶었는데 다행"

일병 news1

조회 285

추천 0

2019.06.22 (토) 20:48

                           


'두산전 첫 승' 문승원 "7회까지 꼭 막고 싶었는데 다행"

"정의윤 선배 호수비 고마워…오재일 선배 삼진 잡고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





'두산전 첫 승' 문승원 7회까지 꼭 막고 싶었는데 다행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평소 담담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문승원(29·SK 와이번스)이 이례적으로 몸과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그만큼 문승원은 7회까지 막아내고 싶었다.

문승원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7회를 내가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감정 표현이 평소보다 많았다"라고 웃었다.

이날 SK는 두산을 3-0으로 꺾었다.

하이라이트는 7회 초였다.

3-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문승원의 공을 받아쳤다. 문승원은 굳은 표정으로 타구를 바라보다가 곧 깜짝 놀랐다. 놀란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문승원은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SK 좌익수) 정의윤 선배가 김재환 선배의 타구를 잡아내셨다. 호수비였다"며 "의윤이 형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7회 2사 후, 문승원은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마지막 위기는 스스로 돌파했다. 문승원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깔끔하게 마쳤다. 그리고 몸을 흔드는 세리머니도 했다.

문승원은 "7회까지 책임져 정말 기뻤다. 나도 모르게 과한 동작이 나왔다"고 말했다.





'두산전 첫 승' 문승원 7회까지 꼭 막고 싶었는데 다행



이날 문승원은 2회와 7회를 제외한 5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문승원의 호투 덕에 선두 SK는 2위 두산을 제압했다.

문승원은 두산전 개인 통산 첫 승도 거뒀다. 그는 이날 전까지 8차례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 그러나 이날은 완벽한 호투로 승리까지 챙겼다.

문승원은 "두산전에 첫 승리를 거둔 걸, 지금 알았다"고 털어놓으며 "두산은 워낙 좋은 팀이다. 두산 타선을 막고자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은 표정을 말했다.

기분 좋은 6월을 보내는 덕에 마음은 한결 더 편안하다. 문승원은 5월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맞았고,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통증을 다스리고, 1군 복귀를 준비한 문승원은 6월 11일 kt wiz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16일 NC전에서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두산 타선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승원의 6월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50이다.

문승원은 "부상을 당해 1군을 잠시 떠나 있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그 덕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