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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프리뷰] 한국전력-KB손해보험, 중위권 싸움 승자는?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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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금) 14:37

                           

[투데이 프리뷰] 한국전력-KB손해보험, 중위권 싸움 승자는?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대한항공과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한국전력. 그리고 최근 주춤하며 하위권 추락 위기에 빠진 KB손해보험이 대결한다. 12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간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전력(4위, 승점 34, 11승 11패)은 대한항공(3위, 승점 35, 13승 10패)과 3, 4위 순위 싸움에 한창이다. 하루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면서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KB손해보험(5위, 승점 29, 10승 12패)은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 5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 우리카드(승점 28, 9승 14패)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도망가는 승점이, 그리고 한국전력을 추격하는 승점이 꼭 필요하다.



 



두 팀은 지난 12월 19일, 배구계를 발칵 뒤흔든 오심 사건이 있은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난다. 양 팀 외국인선수 알렉스(KB손해보험, 블로킹 4, 서브에이스 3, 후위 10)와 펠리페(한국전력, 블로킹 3, 서브에이스 6, 후위 8)가 모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박빙의 경기를 펼쳤지만 오심으로 빛이 바랬다.



 



 





(사진 : KB손해보험 알렉스)




강서브 vs 강서브



 



직전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세 번 맞대결에서는 세 경기 모두 3-1로 한국전력이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강서브’의 팀 KB손해보험에 더 강력한 서브로 맞섰다.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KB손해보험은 서브 1위(세트 당 1.688개)를 달리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은 12일 현재 서브 6위(세트 당 1.167개)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지난 세 경기에서 서브로 더 재미를 본 건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첫 경기 9-6, 두 번째 경기 8-6으로 서브에이스에서 앞섰다. 세 번째 경기 7-8로 하나 모자랐지만 펠리페가 4세트 뒤지던 순간 3연속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서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최근 리시브가 흔들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의 서브를 크게 경계해야 한다. 2연패 기간 보였던 리시브 난조가 이번 경기에도 이어진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것이다.





 



(사진 : 한국전력 펠리페)




한국전력, 펠리페 공격점유율 관심



 



한국전력이 최근 살아난 힘은 외인 펠리페에 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부상으로 에이스 전광인이 공격보다 수비에 좀 더 치중하고 있다. 이에 자연스레 펠리페 부담이 커졌다. 다행스런 부분은 신인 세터 이호건이 안정적인 세트로 펠리페와 좋은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펠리페는 이호건과 호흡을 맞춘 이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2월 19일부터 한국전력이 5연승을 할 수 있었던 비결 역시 ‘살아난 펠리페’였다.



 



그러나 과한 점유율은 독이 될 수 있다. 한국전력 최근 세 경기에서 펠리페는 공격점유율 52.73%를 기록했다. 세 경기 2승 1패로 괜찮은 성적은 괜찮았지만 한 선수에게 반 이상 치중된 공격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지난 4일, 삼성화재 전에서 펠리페는 58.20%으로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신인 이호건이 팀을 끌어가고 있어 발생하는 문제다. 이호건은 아직 실전 경험도 부족하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시기도 짧다. 구질 자체는 좋지만 배급에서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 일. 다만 흔들릴 때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현대캐피탈 전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크게 흔들려 이승현과 교체되기도 했다.



 



이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결국 이번 경기 역시 펠리페가 절반 가까운 공격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이 높아도 성공률이 좋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펠리페가 막힐 때다. 자칫 펠리페가 막히기 시작하면 세터 이호건을 포함해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그 전에 국내 공격수들이 조금만 도와준다면 한국전력은 경기를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사진 : KB손해보험 손현종)




KB손해보험, 리시브야 버텨줘



 



KB손해보험은 지난 두 경기 모두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3일 대한항공 전에서는 2-0으로 이기다가 3-2로, 삼성화재 전에서는 1세트를 순조롭게 따내고도 1-3으로 졌다.



 



문제는 공격보다 수비에 있다. 이강원이 조금씩 살아나며 알렉스-이강원 쌍포가 차차 회복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두 경기 모두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고질적인 ‘리시브’가 KB손해보험 문제다. 알렉스와 짝을 이루는 윙스파이커 한 자리에서 리시브를 버텨주지 못하고 있다. 손현종-황두연 두 리시브 라인이 번갈아 가며 투입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두 경기 리시브 성공률을 보자. 3일 경기에서 손현종이 33.3%, 황두연이 18.2%로 저조했다. 7일 경기 역시 부진한 건 마찬가지였다. 황두연이 38.1%, 손현종은 단 9.52%에 그쳤다.



 



그러나 승리했던 12월 30일, 우리카드 전에서는 손현종 51.9%, 황두연 33.3%로 준수했다. 다른 수치를 배제한 채 단순히 리시브 수치만 놓고 봤을 때 확연한 차이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역시 리시브 문제에 고민이 깊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공격의 시작이 리시브다. 리시브가 흔들린다면 세터 역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렵다. 그러면 팀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결국 KB손해보험의 문제는 공격이 아닌 수비다. 일차적인 수비가 버텨주지 못하면 이번 경기 역시 어려울 수 있다.



 





(사진 : KB손해보험 황두연)



 



세 경기 모두 패했던 KB손해보험이 반격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혹은 한국전력이 승리해 대한항공을 제치고 다시 3위를 차지할까. 두 팀의 시즌 4차전 경기는 오후 7시, SBS Sports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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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탈영 젠틀토레스

야무지게 독수리슛

2018.01.12 14:48:04

한전 3위 카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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