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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하는 2019년의 최주환 "두 배로 도움 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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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8 (화) 08:04

                           


수비하는 2019년의 최주환 "두 배로 도움 되고 싶다"

지난해에는 치골 결합염으로 지명타자로만 출전

올해도 부상으로 늦게 합류했지만, 수비는 정상적으로 소화





수비하는 2019년의 최주환 두 배로 도움 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주환(31·두산 베어스)은 지난주 6경기(11∼16일)에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1루수로 나섰다.

김태형 프로야구 두산 감독은 "최주환을 수비에서도 활용하니, 라인업을 짜기가 수월해졌다"고 했다.

최주환은 "작년에 나는 타격만 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늦게 1군에 합류했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해서 두 배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건강한 최주환'의 모습에 두산은 안도한다.

최주환은 지난해 심한 운동을 하면 복통을 느끼는 '치골결합염'으로 후반기 내내 지명타자로 뛰었다.

타석에 선 최주환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그는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을 올렸다.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라 수상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위협했다.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 총 349표 중 198표를 얻었고, 최주환은 129표를 받았다.

하지만 최주환은 진가를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치골결합염은 뛸 때 엄청난 통증을 동반한다.

최주환은 베이스러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수비도 나설 수 없었다.

치골결합염을 앓기 전, 최주환은 3루, 2루, 1루수를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통했다.

최주환은 "나는 너무 고통스럽고, 팀에는 죄송했다. 내가 지명타자로만 뛸 수 있으니 선수 활용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시즌 종료 뒤 최주환은 치료에 전념했고, 치골결합염을 떨쳐냈다.

최주환은 "이제는 수비도 베이스러닝도 100%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수비하는 2019년의 최주환 두 배로 도움 되고 싶다



하지만 올 시즌 초 최주환은 오른쪽 옆구리의 내복사근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시범경기 기간에 부상을 당한 최주환은 4월 7일 1군에 돌아왔지만, 부상이 재발해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최주환은 5월 28일에 1군으로 복귀했고, 지금은 건강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주환은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져서 답답했다. 그러나 이천 베어스필드에서 2군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며 "나는 오랜 기간 2군 생활을 했다.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나도 힘을 얻었다"고 했다.

최주환의 복귀는 두산에 큰 힘이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김재환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최주환을 4번타자로 기용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김재환이 부상을 당한 뒤, 최주환이 두산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최주환은 "상무에서 뛸 때까지만 해도 타순에 집착했다. 그런데 지금은 '타순은 큰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공수 모두를 출전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한 최주환은 "일단 100안타부터 치겠다"고 했다. 지난해 최주환은 173안타를 쳤다.

그는 올해 19경기에서 17안타(타율 0.288)를 생산했다. 최주환은 "100안타를 목표로 해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절대 다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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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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