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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의 세트피스, 골은커녕 위협적인 슛도 없었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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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화) 19:58

                           

10번의 세트피스, 골은커녕 위협적인 슛도 없었다



 



북한을 위협하지 못한 10번의 기회.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은 1년 6개월째 안 나오고 있다.



 



[골닷컴, 일본 도쿄] 서호정 기자 = 득점은 불확실성이 높다. 아무리 좋은 기량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도 상대 수비를 통과해 골키퍼까지 넘어서는 것은 힘든 과정이다. 최근 압박 강도와 밀집 수비 대응이 많아지며 득점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런 축구에서 득점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주는 것은 세트피스 전략이다. 정확한 킥이 정해진 움직임에 맞춰 올라가면 밀집 수비를 단숨에 통과해 문전으로 갈 수 있다. 신태용 감독도 그 점을 인정한다. 대표팀 감독 부임 후에도 세트피스 완성도를 높이기 노력을 강조했다. 



 



12일 일본 도쿄 조후시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북한전에서 한국의 10번의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다. 프리킥이 6번, 코너킥이 4번 나왔다. 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슈팅은 전무했다. 골은커녕 상대를 위협할 만한 장면 한번 만들지 못했다.



 



상대 수비의 대응이 좋은 것도 있지만 한국의 세트피스 전략은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3분 만에 첫 프리킥을 얻었다. 이창민이 문전으로 올렸으나 북한 수비는 어렵지 않게 걷어냈다. 전반 6분에는 김진수의 코너킥이었다. 짧게 찬 뒤 다음 킥을 올렸지만 한국 선수가 없는 곳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신태용호는 이창민과 김진수가 세트피스의 주요 키커였다. 오른쪽 코너킥과 먼 거리 프리킥은 힘 있는 오른발의 이창민이, 왼쪽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은 왼발이 좋은 김진수가 주로 찼다. 이창민이 나간 뒤에는 정우영이 프리킥을 올렸다. 



 



전반 10분 이창민의 프리킥은 수비에 차단됐고 전반 20분 왼쪽 측면 프리킥은 김진수가 올렸지만 그 역시 도중 차단됐다. 전반 26분 이창민이 올린 코너킥은 높고 크게 빠져나갔다. 후반에도 2버의 코너킥이 각각 이창민, 김진수에 의해 시도됐지만 이득은 없었다. 



 



북한전 세트피스 전략의 큰 흐름은 뒤로 길게 넘겨서 2차 공격으로 해결하거나, 짧게 앞으로 줘서 북한 수비를 흔든 뒤 올리는 방식이었다. 김진수는 “북한에 대한 분석에서 세트피스 부분도 있었다. 2명의 선수가 양 골대 앞에 서고 제공권이 좋은 골키퍼가 적극적으로 펀칭을 하러 나오는 스타일이었다. 그걸 역이용하는 게 분석에 의한 전략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태용호는 문전으로 전달하기보다는 긴 킥을 반대편으로 넘겨 공격에 가담한 선수들에게 연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흐름이 좋지 않았고 거듭 실수를 했다. 북한이 근성 있게 끊었지만 완성도가 낮았다. 



 



김진수는 “훈련 중 일정 부분을 세트피스에 쓰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반복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성 역시 “분석하고 의도한 것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잘 되지가 않았다.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대표팀이 세트피스 전략으로 이득을 본 것은 2016년 6월 스페인전에서 윤빛가람의 직접 프리킥 골이 마지막이다. 1년 6개월째 대표팀은 세트피스 전략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댓글 1

소령(진) 미술선생님

참 쉽죠

2017.12.12 21:28:02

기대하는 사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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