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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잘 싸웠다" 광주서 U-20 야외응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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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일)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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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9.06.16 (일) 12:14

                           
"아쉽지만 잘 싸웠다" 광주서 U-20 야외응원(종합) 하늘공원에 3천명 운집…안전상 문제로 앉아서 응원 아쉽지만 잘 싸웠다 광주서 U-20 야외응원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결과는 아쉽지만, 너무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16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공원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을 응원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광주시는 이날 하늘공원에 3천명 넘는 시민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광주시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둔 하늘공원은 비스듬한 경사에 잔디가 깔려 야외 응원전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은 각자 준비한 돗자리에 앉아 즐거운 표정으로 다과를 먹거나 담소를 나누며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하늘공원 입구에는 시민들이 주문한 배달음식이 쉴 새 없이 전해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빨간색 뿔 모양 머리띠를 하고 오거나 각종 응원 도구를 챙겨오는 등 응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경기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대형 스크린 앞에 설치된 무대에선 댄스팀의 공연 등이 펼쳐지며 응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다만 하늘공원 아래는 지지대 하나 없는 커다란 전시관이어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일 경우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응원은 앉은 상태에서만 이뤄졌다. 아쉽지만 잘 싸웠다 광주서 U-20 야외응원 경기가 시작되자 하늘공원에 모인 시민들은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 초반 이강인 선수가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뽑아내자 시민들은 두 손을 높이 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곧이어 우크라이나의 동점 골과 역전 골이 나오자 시민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질끈 감고 아쉬워했다. 재역전을 바라는 시민들은 두 손을 모으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지만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우크라이나의 추가 골이 터지자 실망한 시민들은 경기 도중에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끝까지 야외 응원장을 지킨 시민들은 손수 쓰레기를 치우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기도 했다. 붉은 악마 머리띠를 하고 있던 이시령(25) 씨는 "결과는 안타깝지만 재미있게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도 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야외응원에 나선 정현자(44) 씨도 "결승까지 온 것만 해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의 활약을 보니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아쉽지만 잘 싸웠다 광주서 U-20 야외응원 한편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을 한 이강인 선수의 외할머니가 사는 전남 강진 처인마을에서도 주민들은 경기 시작 전 마을회관에서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 선수의 활약을 기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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