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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빈곤층'으로 전락한 롯데, 탈출구 안 보이는 추락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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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금) 09:48

                           


'득점 빈곤층'으로 전락한 롯데, 탈출구 안 보이는 추락

'꼴찌' 롯데, 10경기 연속 3점 이하 득점





'득점 빈곤층'으로 전락한 롯데, 탈출구 안 보이는 추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독한 타선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4로 졌다.

롯데는 시즌 3번째 7연패를 당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 1무 8패로 참담하다.

탈꼴찌를 향해 한창 연승을 달려도 부족할 시점에 타선이 힘을 상실하며 롯데는 더 깊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연속 3점 이하 득점에 그쳤다. 특히 지난 주말 kt wiz와 3연전에선 단 3득점에 그쳤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롯데의 득점은 경기당 3점을 넘지 못했다.

경기당 최대 득점이 3점에 불과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바라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타선 전체가 타격감을 잃은 데다 상황에 맞는 타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롯데는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타 9개를 치고, 볼넷 3개를 얻어내고, 도루를 3차례나 성공했지만 3-4로 졌다.

7일 kt전에서도 안타 6개와 볼넷 8개를 뽑아내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며 원정 응원에 나선 팬들의 할 말을 잃게 했다.

13일 LG전 역시 상황에 맞는 타격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1회 1사 1, 3루, 3회 1사 1, 3루에서 연속으로 병살타가 나왔다.

8회 1사 2, 3루의 기회에서도 단 1점을 얻지 못하고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롯데는 이대호와 전준우가 복귀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외국인 선수를 수비형 내야수로 뽑았다.

이대호와 전준우가 가세한 만큼 타선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판단 속에 타선에 대한 보강이나 야수 백업 플랜은 허술하게 진행됐다.

3루수 황재균과 포수 강민호를 대안 없이 떠나보냈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은 전혀 키우지 않았다.

대신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민병헌을 데려왔다. 외야진은 비교적 자원이 풍부하지만, 내야진이 빈곤하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거꾸로 된 영입이었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해를 거듭할수록 타선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대호, 전준우, 손아섭이 한꺼번에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맞은 올해에는 경기당 3점을 뽑기도 힘겹다.

이대호와 손아섭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타점 1개를 얻는 데 그쳤고, 전준우는 3타점을 기록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많은 타점 기회와 비교하면 영양가는 제로에 가깝다.

롯데는 부랴부랴 수비형 2루수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내보내고 거포 내야수 제이콥 윌슨을 영입했다.

롯데는 윌슨과 무릎 수술 이후 재활을 거친 3루수 한동희가 돌아오는 다음 주에는 그나마 타선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윌슨은 메이저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4시즌 동안 37홈런, 장타율 0.433으로 펀치력을 자랑했다.

윌슨이 1루를 맡고 한동희가 주 포지션인 3루를 책임지면 타선의 짜임새는 지금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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