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일병 news1

조회 236

추천 0

2019.06.13 (목) 23:04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KIA는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 3연전 싹쓸이

kt 김민·NC 루친스키 쾌투…한화는 밀어내기로 또 자멸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경윤 기자 = 끝내기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웃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땅을 쳤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1루수 쪽 내야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LG는 11∼13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연장전으로 치렀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으로 이전 두 번의 기록 모두 전신인 MBC 청룡을 포함해 LG가 잠실구장에서 똑같이 작성했다.

MBC는 1984년 5월 15∼17일 삼미 슈퍼스타즈와, LG는 1997년 4월 15∼17일 잠실구장에서 해태 타이거즈와 3연전 모두 연장전을 벌였다.

LG는 또 9일 한화 이글스와 연장 11회 접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는 LG가 2007년 9월 7일 SK 와이번스, 8∼9일 삼성 라이온즈, 11일 롯데와 잇달아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이래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작성된 기록이다.

LG는 특히 이번 연장 4연전에선 3승 1무를 올려 OB 베어스(두산의 전신·1988년)와 NC 다이노스(2014년)가 차례로 수립한 역대 연속 경기 연장전 승리(3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LG는 11일엔 연장 12회를 치르도록 롯데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지만, 12일엔 KBO리그 첫 끝내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이긴 데 이어 13일엔 끝내기 안타로 승리해 롯데를 7연패 늪으로 몰았다.

연장 10회 말 LG 이성우가 롯데 2루수 배성근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배성근은 이성우의 평범한 땅볼을 그야말로 알을 깠다.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쳤고, 이천웅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로 롯데 손승락을 압박했다.

손승락은 대타 김용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현수를 넘지 못했다.

김현수는 1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롯데 1루수 이대호가 몸을 날려 이를 막았다.

그러나 1루로 달려오던 손승락보다 경기를 끝내려고 맹렬히 질주하던 김현수의 발이 빨랐다.

김현수는 1루를 유유히 통과한 뒤 양팔을 벌려 승리를 자축했고, 이대호는 비통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글러브를 던졌다.

3위 LG는 39승 27패 1무를 기록, 10개 구단 중 SK(44승), 두산(43승)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40승 돌파를 앞뒀다.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SK를 떠나 롯데에 새 둥지를 튼 브록 다익손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해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KIA 타이거즈도 광주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따돌리고 주중 삼성과의 3연전을 쓸어 담았다.

1-2로 패색이 짙던 9회 말 안치홍의 중전 안타와 이창진의 우중간 3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선빈의 몸에 맞는 공과 박찬호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이어간 뒤 김주찬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위기에 몰린 삼성 마지막 투수 최지광은 볼만 4개를 던져 허무하게 무너졌다.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kt wiz와 NC는 선발투수의 역투로 주중 3연전에서 2패 후 1승씩을 만회했다.

kt 선발 김민은 수원에서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과 격돌해 판정승했다.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김민은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6이닝 동안 3점을 준 김광현에게 패배를 안겼다.

kt는 6회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0의 균형을 깬 뒤 8회 조용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SK를 5-1로 눌렀다.



LG 김현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롯데 7연패 수렁(종합)

NC도 창원에서 포수 양의지와 찰떡 호흡을 뽐내며 8이닝을 1점으로 막은 드루 루친스키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제쳤다.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키움에 덜미를 잡힌 5위 NC는 4위 키움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7-2로 물리쳤다. 6이닝을 2점으로 버틴 두산 선발 이영하는 7회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전날 2회에만 두 명의 투수가 사4구 6개를 남발해 두산에 무려 9점을 퍼준 한화는 이날도 2-3이던 7회 선발 위윅 서폴드와 구원 임준섭이 차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헌납한 바람에 경기를 내줬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