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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익손, 롯데 데뷔전서 7이닝 3실점…'이닝 업그레이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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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목) 21:48

                           


다익손, 롯데 데뷔전서 7이닝 3실점…'이닝 업그레이드'



다익손, 롯데 데뷔전서 7이닝 3실점…'이닝 업그레이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 출발 한 브록 다익손(25)이 약속대로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보여줬다.

다익손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방문경기에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6개를 잡아냈다.

다익손에게 귀중한 등판이었다.

그는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SK가 대체 투수로 헨리 소사를 데려오면서 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

꼴찌로 추락해 반등 기회를 모색하던 롯데가 다익손에게 손을 내밀었다.

SK 소속으로 12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던 다익손은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다짐을 했다.

SK에서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만큼, 롯데에서는 "투구 수를 늘려서 많은 이닝을 끌고 가도록 하겠다"며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것이다.

다익손이 7이닝을 이끈 것은 4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다.

퀄리티스타트는 6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2번째다.

다익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절치부심한 듯 압도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무력화했다.

그는 4회 말 2아웃까지 11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고, 토미 조셉에게 역전 2점포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채은성을 뜬공으로 잡으며 진화에 성공한 다익손은 5회 말 삼자범퇴로 안정을 되찾았다.

3-2로 재역전한 6회 말에는 대타 전민수에게 안타, 이천웅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놓이며 또 위기에 처했다.

결국 다익손은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1사 3루에서 김현수와 조셉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설욕'에 성공하며 역전을 막았다.

다익손은 7회 말에도 2사 3루에서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7이닝을 채웠다.

비록 3-3이 이어진 8회 말 불펜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롯데에서 제2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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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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