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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가 밀크게이트 보며 스모 떠올린 이유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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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화) 19:06

                           

벵거가 밀크게이트 보며 스모 떠올린 이유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68)이 맨체스터 클럽간 ‘밀크게이트’를 보며 예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웨스트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패한 측에서 상대의 셀러브레이션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일본 전통스포츠인 스모를 언급했다. 



 



“일본에 머물던 시절, 스모를 즐겨본 이유는 (표정만 봐서는)누가 승자인지 알 수 없어서다. 이긴 선수는 기쁨을 표출하지 않는다. 상대 선수에 대한 깊은 존경심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스모 선수들은 경기장 위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복, 승리 세리머니와 같은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다. 웬만해선 웃지도 않는다. 



 



벵거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 원정팀 맨시티 선수들도 스모 선수들처럼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면 사태가 확산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다.



 



그는 “선수들은 경기장 위에서만 열정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며 “경기가 끝난 뒤에는 천사가 되어야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다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며, ‘삶과 죽음의 문제’로 일을 키우는 것은 언론이라고 지적했다. 



 



맨유와 맨시티 선수단은 10일 맨체스터 더비를 마치고 터널과 라커룸에서 ‘밀크게이트’를 일으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맨시티 선수들의 과도한 세리머니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우유가 날아드는 등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현재 영국축구협회(FA)가 조사 중에 있다.



 



이날 경기에선 맨시티가 2-1로 승리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 부임 전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을 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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