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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훈을 하루 앞둔 포항이 구룡포로 향한 이유는?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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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수) 18:21

                           

태국 전훈을 하루 앞둔 포항이 구룡포로 향한 이유는?



 



포항, 지진 피해로 위축된 지역 특산물 과메기 직접 만들며 홍보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현장체험을 통해 지역의 대표 특산물 ‘구룡포 과메기’ 홍보에 앞장섰다. 전지훈련 출발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며 지역을 껴안았다.



 



포항 선수단은 10일 오전과 오후에 훈련을 멈췄다. 그들의 하루는 과메기로 시작해 과메기로 끝났다. 지난 11월 15일 포항 지역에 발생한 지진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표적인 특산물인 구룡포 과메기 홍보에 적극 참여한 것이다.



 



10일 오전 선수단은 포항 남구 소재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 모였다. 견학을 위해 방문한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관을 둘러보고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 어린이들과 1대1로 짝을 지은 선수들은 손을 잡고 포항의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의 유래와 역사, 생산과정을 비롯해 과메기의 본고장 구룡포의 문화를 알아보았다. 또한 과메기에서 추출한 오일을 활용해 비누를 만드는 체험활동도 함께하며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였다.



 



태국 전훈을 하루 앞둔 포항이 구룡포로 향한 이유는?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과메기 생산작업에 참여하였다. 일반적으로 과메기 덕장하면 생각하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생산 현장은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위생적으로 과메기를 만들고 있었다. 선수단은 조를 편성해 생산 절차에 따라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도왔다.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은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과메기를 씻고, 다듬고, 포장해 완성품을 만들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최순호 감독은 2016년 후반기에 포항 감독으로 복귀하며 성적과 경기 내용 못지 않게 사회공헌활동(CSR)을 강조해 왔다. 프로축구단의 근간인 연고지와 상생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올 시즌 새롭게 구성된 선수단에게 연고의식도 심어주는 1석 2조의 행사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울릉도를 방문해 우의를 다졌고, 시즌을 마무리할 때도 지역 곳곳을 찾아 김장 행사에 참가했다.



 



올 시즌 포항의 주장을 맡은 ‘원클럽맨’ 김광석은 “지진 이후 포항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며 “맛있는 구룡포 과메기도 드시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포항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룻동안 포항 구룡포에서 새해 첫 CSR 활동에 힘쓴 포항 선수단은 다음 날인 11일 저녁 김해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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