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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무리' 함덕주 "심장이 강해졌다 약해졌다 합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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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일) 17:47

                           


'돌아온 마무리' 함덕주 "심장이 강해졌다 약해졌다 합니다"

2군에서 마음 다스린 뒤, 복귀전인 26일 한화전에서 세이브





'돌아온 마무리' 함덕주 심장이 강해졌다 약해졌다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함덕주(24·두산 베어스)는 "마무리 투수는 정말 심장이 강해야 버틸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야구 두산의 마무리다. 열흘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가 복귀하자마자 그에게 세이브 기회를 줬다.

함덕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초 2사 2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고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1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4일 만에 추가한 세이브다.

2군행을 통보받았던 열흘 전보다 한층 강한 심장으로 팀 승리를 지킨 함덕주는 "심장이 강해졌다 약해졌다 한다"고 웃었다.

함덕주는 지난 16일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까지 함덕주는 21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로 다소 주춤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5월 8경기에서 5⅓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6.75)으로 부진하자, 2군에서 구위를 다듬을 시간을 줬다.

함덕주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면에 문제가 있었다"며 "2군 코칭스태프, 선후배와 많은 대화를 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었다"라고 지난 열흘을 돌아봤다.





'돌아온 마무리' 함덕주 심장이 강해졌다 약해졌다 합니다



8회부터 몸을 풀던 함덕주는 2사 2루가 되자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함덕주는 첫 타자 양성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두산 더그아웃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다시 안 좋았을 때의 모습이 떠올라 생각이 많아졌다"며 "그래도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다음 타자(최재훈)를 상대하게 해주셨다. 세이브를 한다는 생각은 없었고, 8회 위기는 꼭 막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최재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8회를 실점 없이 끝냈다.

9회에도 당연히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장진혁, 정은원, 오선진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2-1,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함덕주는 "시즌 초에는 '내가 팀의 마무리'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그냥 '언제든 팀이 필요할 때 등판해서 위기를 막는 투수'라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모두가 함덕주를 '두산 마무리 투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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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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